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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대로

티스토리 기술자님들 아이패드에서 글 좀 쓸 수 있게 민들어 주세요... 후배들과 마라톤 회의를 새벽 2시30분까지 진행했다. 앞으로 해 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자리였다. 이미 그 단체를 떠난지 몇 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애정이 많아, 후배들이 무엇을 부탁하든지 간에 내 여력이 되는 한 뭐든지 해주려고 한다. 이런게 선·후배 사이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뒷풀이 하자는 것을 뿌리치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회의가 마쳐갈 무렵에 쏟아졌던 잠들은 어느새 온데 간데 없다. 뒷풀이를 뿌리치고 기숙사로 돌아올 때는 바로 쓰려져 자려고 했는데... 잘 때를 놓쳤더니 또 이렇게 빙글거리고 있다. 그러다가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시간 상으로 어제 만나는 사람들은 다 달랐는데... 공통된 주제는 트위터.. 더보기
박칼린 선생이 왜 뜨나 했더니... 정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핵심적인 문제이다. 정보의 유통과정이야 늘 한 다리를 건너야 하는 속성이 있는지라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그 정보를 건네주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60% 정도의 정확성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반반은 너무 하잖아...ㅋ 하여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요즘 겁나게 뜨고 있는 박칼린 선생님에 대해서다. 뭐 박칼린 선생의 사생활에 관한 지저분한 루머가 아니라... 박 선생이 이렇게까지 훨훨 날아 오르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름 아니라 파란지붕이 뒤에 있기 떄문이란다. 파란지붕에 있는 사람한테 나온 이야기이니, 뭐 70%까지는 먹어 주고 싶다. 박 선생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것은 다문화공생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란다. 그리고 파란지붕에.. 더보기
피부로 느꼈던 말... 히브리어 동계 어학강좌를 진행하고 계시는 지도 교수님께서 이런 말을 해 주셨다. “Where are we from?”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Where are we going?”이 중요하다고... 설움 당해 본 인간들이 알아 들었을 이야기일게다. 아니 피부로 느껴야 저 말의 의미를 알게다. 저 말에 담겨져 있는 희망을 가지고 살지만, 참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현실일 게다. 그렇지만 저 말에 위로와 힘을 얻는다. 더보기
편지라도 쓰고 싶은 밤이다... 편지라도 쓰고 싶은 밤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몸도 마음도... 편지를 써 본 것이 언제였던가 꼽아 본다. 1년 6개월을 함께 했던 녀석에는 늘 1주일에 한 통씩 편지를 쓰곤 했었다. 좋아하는 시와 함께 마음을 담아...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참 힘들다. 더보기
Enigma - Prism of Life... 지인께서 갑자기 Enigma의 Prism of Life의 가사를 번역해 달라고 하시길래... 노래는 알고 있었지만... 가사가 이렇게 초월적인 것인지는 몰랐다. 노래 가사 번역해 보기는 처음이다. 가 만히 내가 번역한 가사를 보면 참 시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시 좀 읽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젠장...ㅋ I am hunted by the future Will the future be by past... Or is time a fade out picture of my everlasting cast? Love is phasing... Love is moving... To the rhythm of your sight... I get closer... To the crossing point of.. 더보기
광석이 형이 마흔 즈음에를 불렀으면 어땠을까? 광석이 형이 마흔 즈음에를 불렀으면 어땠을까? 괜히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본다...ㅋ 더보기
내 묘비명을 지어보는 밤... 그는 여름에도 장갑을 끼고 그 어떤 누구와도 악수나 입 맞춤을 하지 않았다. 연주를 할때면 따뜻한 물을 한 바가지 준비해서 손목위까지 20분 정도를 담그고 시작하였고, 그의 커다란 가방에는 수 십 가지의 약병이 들어 있었다. 또한 그가 연주를 하는 어떤 곳에서도 그의 피아노 의자는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작은 나무 의자였다. 후에 40살을 넘길 때에 그의 연주 모습을 보면 거의 피아노에 입을 맞출 정도로 낮게 구부리는 자세가 된다. 그는 평생(그는 40살을 조금 넘기고 죽었다) 바하(Bach)의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en)을 연주하였다. - 어느 단편에 나온 글렌 굴드(Glenn Gould)에 대한 이야기 - 페이스북에서 친구되시는 분께서 글렌 굴드에 대해 들려 주.. 더보기
광석이 형 노래를 듣고 왜 울었을까? 페이스북 친구 되시는 분께서 광석이 형님 노래를 올리셨길래 또 옛날 생각이 났다. 다름 아니라 내가 노래라는 것을 들으며 울었던 것이 바로 광석이 형님 덕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동안은 왜 그때 광석이 형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울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다. 다만 울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살았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곰곰히라고 하지만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붙잡았다. 광석이 형님의 “흐린 가을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를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처음 들었었다. 그것도 수학여행 온 친구들은 모두가 설악산에 등산한다고 모텔 방을 나섰고, 나만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었을 때였다. 가만히 그때 장면들을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의식에는 없었지만 무의식에서는 내 신세가 많.. 더보기
박새별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냥 많이 생각나는 노래다. ... 더보기
진리를 서로 나누며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도반이 되어 주는 것... 내가 아는 카페의 친구가 영상을 올렸길래 아주 기쁨 마음으로 감상을 했다. 짧은 영상을 보면서 두 분의 스승님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학부 시절 스승님도 그러셨고... 대학원 석사 과정 시절의 스승님도 그러셨고... 두 스승님 모두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에 온 삶과 학문을 바치신 분들이시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겪으셔야 했다. 그 덕분에 학부 시절 스승님은 한국을 떠나셔야했고... 대학원 석사 시절 스승님은 그래도 꿋꿋이 강단을 지키셨고... 명예롭게 은퇴하셔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시고 목회를 하시고 계신다. 아마 두 스승님 모두 바라시는 것이 이 영상의 모습이리라 생각한다. 종교가 종교에게 걸림돌이 아니라 서로의 진리 도정에 도반이 되어지고 진리의 편린들을 함께 나누어 주고, 정의와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