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껴지는 대로

편안한 밤에 듣는 임형주의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 갑자기 부탁 받은 강의를 끝낸 밤이다. 부담은 크게 없었지만, 강의라는 그런가, 하게 된다고 생각만 해도 긴장이 되는 것을...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잘 끝냈다는 안도감에 몸도 마음도 편안헌 밤이다. 그런 내 마음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 노래가 생각난다. 등려군이 부른 원곡도 좋지만... 난 임형주가 부른 버전도 좋아한다. 노래 참 잘 한다. 달빛이 내 마음을 비춰주네 月亮代表我的心 (yue liang dai biao wo de xin) 당신은 내게 물었죠.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냐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는지 你问我爱你有多深, 我爱你有几分 (ni wen wo ai ni you duo shen, wo ai ni you ji fen) 내 마음은 진실이에요, 내 사랑도 진실이에요 저 달빛이 내 마음.. 더보기
부끄러운 구절 하나를 나에게 던져 보는 밤... 짧지도 길지도 않은 학문이라는 공간에서 감명을 준 학자의 이름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머리에 떠 오로는 사람은, 미친 운전수 Adolf von Hitler를 암살하기 위해 조직된 암살단에 가담했다가 Gestapo에게 발각되어 2차 대전의 종전을 얼마 앞두지 않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Dietrich Bonhoeffer이다. 그가 남긴 몇 권 되지 않는 책은 꼼꼼히 읽었고, 그가 남긴 화두가 같은 구절들은 세상사가 부질없어 보일 때 읽게 되면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곤 한다. 오늘도 그냥 부끄러운 구절을 하나를 나에게 던져본다. “그리스도께서 한 사람을 부르시며 내게로 와 죽으라고 명하신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다. ... 그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고 돕기 위해서.. 더보기
Tommy Emmanuel - Amazing Grace...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기가막히다... 더보기
Sting & Miller - Shape of My Heart... 이젠 전설이 되어 버린 영화 '레옹'의 OST이다. 이 노래의 작곡가인 Dominic Miller와 직접 부른 Sting이 함께 연주하고 부른 뮤직 비디오다. 단조로운 영상이지만... 두 뮤지션의 모습이 멋있습니다... :) 더보기
Kenny Rogers - The Gambler... 초등학교 시절로 기억된다. 이 아자씨가 주인공이었던 미국 드라마를 보았던 적이 있었다. 노래 제목과 동일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어쨌든 이 아자씨 노래하는 것이나, 생긴 거 하며... 참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 갑자기 생각이 난다. 저렇게 늙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ㅋ On a warm summer's evenin' on a train bound for nowhere, I met up with the gambler; we were both too tired to sleep. So we took turns a starin' out the window at the darkness 'Til boredom overtook us, an.. 더보기
아버지 많이 죄송합니다... 프로이트 이후로 정신분석학의 큰 화두는 아버지이다. 아직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들뢰즈와 가타리가 많은 부분에서 비판을 했지만, 딱히 이것을 뒤집을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시골에서 자라시고 이농현상이 한참일 무렵 울 아버지와 어머님도 그 도도한 대열에 합류하셨다. 시골에서 자라신 분들이 뭔 특별한 기술이 있으셨겠나? 아버님은 소위 노가다꾼으로, 어머님은 김밥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셨다. 내 기억으로는 아버님은 내가 중학교 즈음까지 노가다꾼으로, 어머님은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즈음까지 김밥 장사로 일을 하셨다. 이후에 아버님은 자동차 가스 충전소에, 어머님은 옷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셨다. 두 분 모두 성실하시기로는 우리나라에서 경쟁을 하셔도 앞에서 첫째, 둘째 하실 분들.. 더보기
Olivia Ong - Sometimes When We touch... 새롭게 알게 된 가수이다.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고 한다. Bossa Nova 장르에 속하는 음악을 한다. Norah Jones와 목소리가 참 비슷한 것 같다. 구사하는 장르가 그래서 그런지 참 흥겹게 들린다. 좋은 가수를 한 명 알게 된 것 같다. You ask me if I love you And I choke on my reply I'd rather hurt you honestly Then mislead you with a lie And who am I to judge you In what you say or do I'm only just beginning To see the real you And sometimes when we touch The honesty's too.. 더보기
폭력은 약자가 멈추어야 할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초등부를 담당해 6년간이나 설교를 해 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났던 아이가 이제 벌써 고등학교 입학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어으 징그러워...ㅋ 어쨌든 이 친구들에게 설교할 때마다 늘 이 친구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긴 했다. 사실 누가 들으면 사상 교육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ㅋ 아직도 이 친구들에게 했던 나 스스로 기억에 남는 설교는 폭력을 멈추라는 말은 약자에게나, 약자 스스로가 해야 할 말은 결코 아니라고 했었다. 폭력을 멈추라는 말은 강자들이 강자들에게 혹은 강자들이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라고 했었다. 그러면서 이야기 해주었던 성서 구절이 바로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더보기
아~ 정말 춥다... 가이아께서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1월16일 새벽2시26분... 현재 사용하고 내 스마트폰 어플이 알려주는 기온이다. 내가 관심 지역으로 설정해 놓은 도시들의 기온이다. 아~ 정말 춥다. 정말 기온이 왜 이러냐? 정말 심상치가 않다. 가이아가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더보기
Glenn Gould - Mozart Sonata for Piano No. 1 in C Major, K. 189d...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 회의 덕분에 하루 종일 비몽사몽... 아직도 눈꺼풀이 천근만근... 정신을 좀 차리고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혼자 듣기가 아쉬워서... 사진 한 장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역시 좋네... Glenn Gould... Mozart Sonata for Piano No. 1 in C Major, K. 189d / 297. I. Allegro, II. Andande, III. Allegro가 연속으로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토요일 저녁을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보내니 좋기는 하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