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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

An Introduction to Third World Theologies 영국 캠브리지 대학 출판사에서 2004년에 출판한 “An Introduction to Third World Theologies”라는 책을 읽고 있다. 소위 제1 세계 백인 신학의 상대편에 서 있는 유색 인종들의 신학을 소개한 책이다. Latin America, India, East Asia, Africa(East and West), Southern Africa, The Caribbean 지역 신학들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러 명의 저자들이 각 지역의 신학을 다루고 있다. 다른 저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신학을 소개하고 있는 Jose Miguez Bonino(호세 미구에즈 보니노)는 유명한 해방신학자이시다. 마르크스주의 사회 분석의 그리스도교적 이용을 옹호했던 신학자이시다. 해방신학에 대해 .. 더보기
한 촌부가 고향 땅을 다시 밟았던 날? “오늘 뭔 날이가? 뭔 놈의 촌구석에 사람이 이리 바글바글 하노?”“그라게, 뭔 일이꼬?”“아야, 뭐꼬?”“몰라, 새로 슨상 왔다 카더라.”“슨상? 이장도 암말 엄뜬데, 뭔 새로 슨상이 왔단 말이꼬? 저 사람이 슨상이가?”“그런가베!”“근데 아야, 쟈 김씨 아들래미 아이가?”“어래! 그라고 보니 김씨 아들 맞네.”“매태 전에 공사판에 돈 벌러간다꼬 지 엄니랑 동생들 두고 집 나가더니, 쟈가 슨상이 됐단 말이가?”“아따 그런가 보네.”“쟈가 뭘 가리킨다는 말이꼬?”“봐라, 아야, 쟈가 뭘 가르킨다카노?”“세상을 디집는다카네요.”“뭐라? 세상을 디지버? 쟈가 뭔 수로 세상을 디지버?”“쟈, 어디 아프나?”“하늘에서 뭔 소리를 드러따카네요.”“뭔 소리를 드러따카는데?”“인자 한참 그 야그 하는 모냥인데예.”“.. 더보기
김명수, 그 십자가에는 예수가 아니라, 발가벗겨진 창녀가 매달려 있었다 아마 이 이야기를 대학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 스승님으로부터 들었던 것 같다. 뭐라고 할 말을 잃어버렸었다. 그리고는 스승님의 신학하시는 내용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한 가지 또 기억에 남아 있는 이야기는, 대학 2학년 때 스승님께서 강의 시간이 되어 강의실에 들어오시자마자, “제3의 길이 어딨어? 그거 다 거짓말이야.” 하시는게 아닌가? 갑자기 무슨 말씀이시지 했는데, 강의를 마치고, 혼자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당시 영국 총리의 후견 학자를 자처했던 ‘안토니 기든스’의 을 맹렬히 반대하셨던 것이다. 학문의 방향이 ‘민중신학’을 해 가시는 스승님이 보시기에 ‘제3의 길’은 존재할 수 없는 허구라는 것을 강변하셨던게다. 4년 내도록 스승님께 배운 것은 이런 신학의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