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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부터의 사색

진리를 서로 나누며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도반이 되어 주는 것...

 




내가 아는 카페의 친구가 영상을 올렸길래 아주 기쁨 마음으로 감상을 했다. 짧은 영상을 보면서 두 분의 스승님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학부 시절 스승님도 그러셨고... 대학원 석사 과정 시절의 스승님도 그러셨고... 두 스승님 모두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에 온 삶과 학문을 바치신 분들이시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겪으셔야 했다.

그 덕분에 학부 시절 스승님은 한국을 떠나셔야했고... 대학원 석사 시절 스승님은 그래도 꿋꿋이 강단을 지키셨고... 명예롭게 은퇴하셔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시고 목회를 하시고 계신다.

아마 두 스승님 모두 바라시는 것이 이 영상의 모습이리라 생각한다. 종교가 종교에게 걸림돌이 아니라 서로의 진리 도정에 도반이 되어지고 진리의 편린들을 함께 나누어 주고,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헌신하는 것...

하느님, 부처, 알라, 존재 그 자체, 진리... 등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되어 온 어떤 신적인 존재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클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우습기도 하지마... 그렇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한 종교가 독점권을 주장한다는 것은 아주 우스운 행동이 아닐까 한다.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던 간에 진리 혹은 존재 그 자체는 오직 모든 종교들을 넘어 계시며 우리가 혹은 각 종교가 가지고 있는 진리 혹은 존재에 대한 지식들은 편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편린으로 서로에게 도반이 되어 주는 것... 이것이 진정한 종교와 종교인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좋은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