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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손으로

연예계 쪽에 사건 하나 터뜨릴게 있다는 얘기가 있어... 시간 상으로 어제 연예계 아주 핫 이슈들이 줄줄이 터져주셨다. 그런데 그런 이슈들이 터지고 나면 꼭 하나가 묻히게 되어 있다. 박 여황 폐하의 실정이 그냥 깡그리 공중으로 숨어주셨다. 이럴 때면 꼭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황정민과 류승범이 주연했던, 다. 마지막 장면에 양아치 검사 류승범과 그의 장인이 이런 대화를 나눈다. “죄송합니다. 장인 어른 이렇게 신경 쓰실 일 아닌데.” “그러게 이 사람아, 사람을 좀 봐가며 사겼어야지. 사람이 잘 됐을 때 틀어지지, 안 됐을 때 틀어지지 않아.” “얼마나 걸릴까요?” “좀 기다려봐. 조만간에 연예계 쪽에 마약 사건 하나 터뜨릴게 있다는 얘기가 도니까, 그 일 하고 섞으면 아주 쉽게 풀릴 수도 있어.”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 아내가 지금 홀 몸도 .. 더보기
교학사 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일본측 반응 기사 이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일본측 반응이다. 일본의 "저팬 타임즈"라는 영자신문의 기사이다. 읽다가 하도 열리 뻗쳐서 번역을 해봤다. 이게 무슨 지랄들인지 모르겠다. 아~ 정말 쪽팔린다, 쪽팔려~ ------------------------ South Korean text lauds Japan colonial rule한국 교과서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찬양한다. Schoolbook stirs debate for claiming era helped modernize peninsula교과서가 '일제 강점기가 한반도 근대화를 도왔는지'에 대한 논쟁 일으켜 SEP 4, 2013 SEOUL – A newly authorized South Korean history textbook includes some p.. 더보기
9.11, 21세기가 기억해야 할 날 2001년 9월11일 아침 8시45분(미국 시간). 우리나라 날짜로는 9월12일 새벽이었다. 기숙사에서 통닭을 먹고 있었는지 뭘 먹고 있었는지 어쨌든 롬메이트와 다른 몇 형들과 먹고 있는데, 어느 방에선가 "와~" 하는 소리와 "인터넷 봐봐"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뭐야"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접속하고 뉴스를 보니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 당시는 나도 부산을 왔다갔다 하던터라 부산에 있는 여자친구와 후배들에게 그 늦은 시간에 문자를 보내 텔레비전 보라고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후배들 몇 명과 문자를 몇 차례고 주고 받았다. 이게 내가 9.11을 기억하는 전부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2003년 연초에 미국은 이라크에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구실 .. 더보기
한국 무대에 올려진 아서 밀러의 『시련』, 관객들에게 시련을 주다 Arthur Miller(1915-2005), 미국 최고의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인정되었던 사람이다. 전미비평가상에 풀러쳐상까지 받은 미국의 양심으로까지 불렸던 작가였다. 또한 영국이 낳은 불세출의 연기의 달인 의 장인 어른이다. 하여간 아서 밀러의 여러 작품들 중에서 내가 읽은 것은 『세일즈맨의 죽음』과 『시련』이었다. 겨우 두 작품 읽고 뭐라 말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저 두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일즈맨의 죽음』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 내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으로 다가왔었다. 『세일즈맨의 죽음』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한평생 집세 내느라 죽도록 일했는데, 결국 내 집이 되면 그 집에 살 사람이 없어... 이 세상에 무슨 일이건 이루어 놓는 사람, 나도 그런 인간이 되고 싶었는데..... 더보기
국정원, 정권의 똥꾸녕이 핥는 개만도 못한 것들 진정(眞情)성이란 말이 있다. '진정'이란 말과 '성'이란 말이 결합된 단어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진정'이란 말을 "참되고 애틋한 정이나 마음"이라고 풀어 놓았다. 어렵게 보이는데 쉽게 예를 들면 이렇다. 평소에는 연락도 없고 관심도 없다가 자기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괜히 관심 있는 척하고 아양 떠는 나같은 인간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고 하는거다. 상대방은 뻔히 보이고 어이가 없다.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제대로 보일리 만무하다. 좋다, 국정원 너그들 말대로 통진당 국회의원이 정말로 내란모의를 했다고 치자. 130명을 모아두고 사제 폭탄 만들라고 하고 경찰서 털어 무기 탈취 계획하고 정보시설 장악 계획했다고 치자. 국정원 너그들 말대로 중국 갔다가 북한 갔었다고 치자. 그런데 그걸 까발리는 시기가 .. 더보기
대한민국, 공부하지 않는 대통령만 있는 나라 오(吳)나라의 역사가 위소(韋昭)는 오나라의 정사인 《오서》(吳書)를 편찬했다. 그 오서(吳書)의 오주전(吳主傳)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삼국시대, 오나라는 전략요지인 형주(荊州)를 공격하여 촉(蜀)나라 장군 관우(關羽)를 죽였다. 촉나라 유비(劉備)는 복수를 맹세했다. 서기 221년, 유비는 자신을 황제라고 칭하고 오나라 정벌에 나섰다. 오나라 손권은 촉나라의 공격을 보고 받고, 황급히 신하들을 불러모아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손권은 위나라의 구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한다. 손권은 중대부 조자(趙咨)를 사신으로 위나라에 보냈다. 사신을 출발시키기 전에, 손권은 조자에게 오나라의 체면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조자는 손권에게 이렇게 말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만약 잘.. 더보기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회라는 것... 3회 밖에 방영을 안 했지만, 장 안에 자그만 화제를 모으고 있는모 케이블 방송사의 라는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다들 평이 좋아서 지난 주부터 나도 시간이 나면 보고 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렇게 네 분의 할아부지들과이를 서포터 해 주는 이서진이 출연해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보면서 참 많이 웃게 되고 가슴도 따뜻해 지는 프로그램이라 좋다. 지금 지난 주에 방영된 것을 보고 있는데 순간 눈에 확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다. 파리에서의 일정 마치고 스위스로 향하는 장면이었다.파리 기차역에서 초고속 열차인 TGV를 승차하고 있었다. 근데 기차와 승강장 사이가 마치 우리나라 지하철 승강장처럼계단이 아니라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 놨다. 우리나라 기차역이랑 차이가 나도 너무 나는구나 싶어.. 더보기
전작권 환수 재연기가 끼칠 영향을 생각해 보자 결국 죽는 건 국민들이다전작권 환수 재연기가 끼칠 영향을 생각해 보자- 기독교 인터넷 신문 에큐메니안(http://www.ecumenian.com/) 기고한 글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전시 작전권’(이하 ‘전작권’) 환수를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공식화 했다. 지난 17일 워싱턴 발(發) 기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16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가 전시 작전권 전환 재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표면화 되었다. 전작권 환수 문제는 지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공식화 된 이야기로, 한미 정상의 합의 하에 2015년 12월1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것을 뒤집고 전작권 환수를 .. 더보기
고통해결이 불가능할 때 전체주의는 나타난다 고통해결이 불가능할 때 전체주의는 나타난다후쿠시마 원전 재앙과 경제불황은 전체주의로의 회귀에 모든 조건이다- 에큐메니안(http://www.ecumenian.com/) 칼럼 기고글 전체주의는 개인보다 사회·집단·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사전적 의미로, 모든 활동은 오로지 전체, 즉 민족이나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이념 아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상 및 체제를 말한다.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나치즘 체제를 전체주의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아렌트에 의하면 전체주의는 선전과 조직을 통해 형성되고 피지배자에 대한 총체적 지배에 이르러 전체주의가 완성되며, 전체주의에서는 지도자 원칙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더보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생각이 부족한 인간이 헌법을 만지작거려서는 안 된다(번역 전문) , , 등을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사진) 감독이 일본 자민당 소속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개정을 질타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사죄·배상해야 한다는 글을 발표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야자키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매달 무료로 발행하는 소책자 ‘열풍’ 이번호에서 ‘헌법개정, 당치도 않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열풍’은 지난 10일 5000부가 발행돼 전국 서점에 배포됐으나 순식간에 품절됐으며,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홈페이지에 책자 전문을 공개했다. 전문을 입수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종수 목사를 통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이두희’ 전 EYC 총무에게 번역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