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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대로

진리의 출현, 포함과 배제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 탄생하는 것 “나의 취미는 성, 종교, 수학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오로지 수학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자 하는 소망만이 나를 자살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야리꾸리한 이야기를 자신의 자서전에서 당당하게 밝힌 사람은 다름 아닌 영국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평화주의자였던 버트런드 러셀 경이다. 그런데 이런 그의 경력에 대해 남들이 읽어도 겁나게 기분 나쁜 말을 했다.“머리가 가장 좋았을 때는 수학자을 했고, 머리가 나빠지자 철학자가 되었습니다. 철학도 할 수 없을만큼 머리가 나빠졌을 때는 평화운동을 했지요.”아~ 진짜 옆에 있었으면 가지고 있는 목발로 한 대 후려쳤으면 싶은 인간이다. 근데 어쩌랴, 러셀 옹은 이미 고인이 되었고 그의 업적과 저술은 산을 이루었는데 말이다. 뎅장. ㅋㅋㅋ하지만 그가 자신의 인생 여정에 .. 더보기
지그문트 바우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은 변하는거야! 2003년에 출판된 Zygmunt Bauman(지그문트 바우만) 할배의 『Liquid Love: On the Frailty of Human Bonds』(리퀴드 러브)라는 책이 있다. 바우만 할배는 이 책에서 ‘액체의 성질을 띤 유동적인 사랑’이란 은유를 통해, 사랑은 갈구하지만 상대에게 얽매이기를 두려워 하는 현대인의 모순된 사랑관이 서구 사회 혹은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임을 이야기 한다. 2011년까지 10쇄가 발행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바우만 할배는 이 책에서 특유의 과감한 이분법, 이게 겁나게 욕 먹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어쩄든, 그 이분법을 엮어 만들어내는 역설적 경구(“관계를 맺고 싶으면 거리를 둬라”, x면), 철학과 사회학을 망라하는 해박한 인용, 레비나스의 .. 더보기
제암스 조이스, Deficio, ergo sum / 실패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에 대한 간결한 입문서를 하나 읽고 있는데 한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동생 중 하나의 증언에 따른 이야기였다. 26살 때까지 제임스 조이스는 “파리에서는 시인으로, 더블린에서는 저널리스트로, 트리에스테(이탈리아의 한 항구)에서는 연인과 소설가로, 로마에서는 은행직원으로 그리고 또 다시 트리에스테에서 아일랜드 독립당원과 교사와 대학 교수로서도” 모두 실패한 인생이었다. “a poet in Paris, as a journalist in Dublin, as a lover and novelist in Trieste, as a bank clerk in Rome, and again in Trieste as a Sinn Feiner, teacher, and University Pr.. 더보기
세월호 사태 처리,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분노, 없거나 무기력 하거나... 컵에서 물이 흘러넘치는 일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컵이 물을 더 이상 담아둘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분노가 행동으로 바뀔 때도 그렇다. 아직 우리 사회는 분노가 충분하지 않은 모냥이다.아니면 자신의 마음 속에 분노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무기력하거나...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삭발을 하시는이런 일들이 일어나도 말이다. 분노가 이 땅을 집어삼킬 날이 오기를... 더보기
서양에서의 고전, 그것은 계급이었다 어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대를 이어져 끊임없이 회자되고 가치있게 여겨지고 사랑받는 것을 “고전”(古典)이라고 한다. 이 한자를 풀이해 보면, 옛 고와 법을 가리키는 전이 합쳐진 단어이다. 한 마디로 하면 규범이라는 뜻에 가깝다. 한자문화권에서야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단어였지만, 서양에서 이 단어가 현재 흔히 쓰이는 의미로 사용된 것은 동양만큼 오래되지는 않았다. 서양에서의 고전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1635년 프랑스 학술원(Académe Française) 창립 이후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결국 서양에서 고전이라는 말은 현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서양에서 사용하는 고전의 어원을 살펴보면 더 재미있다. 프랑스에서 먼저 출발한 개념이었으니 프랑스어로는 classique이다(프랑스어는 아.. 더보기
2시08분 애플 홈페이지에 안내된 앱스토어 접속 장애 상황 아주 기겁을 하것다... 더보기
애플 앱스토어 접속 장애는 아직도 진행 중 ​도대체 뭔 일이 일어났길래 몇 시간째 이러고 있나? 한 마디 이야기도 없이 말이다. 애플이 맛이 갔구나!!! 더보기
씨게이트 외장하드 대쉬보드 기능으로 사진백업 활용하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사진들의 백업이다. 스마트폰 자체의 용량이 크다면애야 혹은 자신 보유하고 있는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용량이 넉넉하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둘 다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 곤란을 겪게 된다. 필자도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근데 이 번에 새로운 외장하드를 얻게 되면서 신기한 기능을 알게 되어 몇 자 끄적거린다. 요즘 시대에 외장하드 한 두 개 없는 사람을 없을테니 그 외장하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외장하드 생산 회사 자체에서 제공하는 것이어서 이용하기가 참 편하다.먼저 Seagate 외장하드를 보유하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 아주 오래된 외장하드라도 상관이 없다, 내가 실행한 제품은 구입한지가 벌써 5냔 .. 더보기
애플 iOS 8.2 업데이트 그런데... 애플의 폰과 테블릿의 운영체체인 iOS가 8.2로 업데이트 되었다. 늘 그러던 대로 아무 생각없이 업데이트를 했는데, 어제 애플이 발표했던 “Apple Watch” 연동 앱이 떡 하니 끼워들어와 있는 것이 아닌가? 와~ 정말 애플의 상술은 놀랍다.애플 워치 아이콘을 보고 있으니 왠지 사야할 것 같은 강박이 가슴을 내리 누른다. 뎅장. ㅋㅋㅋ 더보기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6 퍼블릭 베타판 무료 배포 중 맥을 사용하고 나서 자주 가게 되는 한 페이스북 그룹의 어느 회원분께서 올려주신 소식을 보고 나도 MS Office 2016 for Mac 설치해 봤다. 정식 버전에 출시되기 전에 맛보기 하라고 배포되는 버전이다.근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오피스 2011을 덮어 써 버렸다. 처음 설치될 때 키체인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냥 다 승인해줬더니 그렇게 됐다.나중에 정식 버전이 나오면 새로 설치해야 할텐데, 그리고 가격이 어마무시 하면 다시 되돌려야 할텐데, 오피스 2011이 먹통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 살짝 걱정이 된다. ㅋㅋㅋ어쨌든 첫 화면은 윈도우용 2013이나 iOS 버전과 똑같아 보인다. 그리고 실제 문서작성 도구 모습은 내 느낌이지만 2011에서 많이 바뀐건 아닌 것 같다.그러나 결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