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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대로

신경숙 표절 사건, 원문의 표절일까, 번역의 표절일까?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Dance, like nobody is watching you.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Sing, like nobody is listening you.Work, like you don't need money.Live, like today is the last day to live. 1. 사랑하십시요, 당신이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처럼 말입니다.춤추십시요, 아무도 당신을 지켜보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사랑하십시요, 당신이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처럼 말입니다.노래하십시요, 아무도 당신의 노래를 듣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일 하십시요, 당신은 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처럼 말입니다.살아가십시요, 오늘이 당.. 더보기
퀴어 퍼레이드를 허하라!!! 예전에 한 후배가 동성애를 주요 코드로 하는 천조국 드라마를 한 편 소개시켜줬었다. 그것도 벌써 몇 년전의 일이었고 내 드라마 취향은 스릴러 아니면 싸이파이라 별 흥미가 없어서 시청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 한 참 즐겨 보는 한 싸이파이 드라마에서 재밌는 설정이 등장했다.등장인물들 중에서 경찰 서장이 한 명 있는데 이 사람이 동성애자이다. 근데 한 에피스도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식준비로 골머리를 앓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이런 대사를 날린다."Never get married!"이 장면이 정말 자연스럽게, 속된 말로 이성애자들의 결혼과 별로 다를 것이 없게 그려놨다.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경찰 서장이라고 하면 공무원인데, 이게 드라마라서 그런지 아니면 아니면 천조국 현실이 그런지는 모.. 더보기
억압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려는 탈식민주의 이해하기 19세기부터 시작된 서구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서구 백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제3 세계에 속하는 많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지배라는 악몽을 겪어야 했다. 그러다가 자생적인 저항으로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고 서구 국가들의 집안 싸움으로 인한 피비린내 나는 양차 대전을 통해 식민상황으로부터의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저항에 의한 해방이 아니라는 사실 자체가 더 비참한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특히나, 에드워드 사이드 할배의 『오리엔탈리즘』을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그들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들을 철저하게 연구했고 그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틀기를 시도했고 식민 지배 국가 국민들을 세뇌하는데 성공했다. 쉽게 예를 들면 “우리가 백.. 더보기
메르스보다 무서운 것... 누구나 하게 되는 생각이겠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를 지켜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전염병 사태를 초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망가진다. 특히 전염병은 눈에 보이질 않으니 저 사람이 환자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나면서 불안해 하고 공포에 떨게 된다. 결국 그 끝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불신만 생기면 다행이지만, 사태가 점점 더 커지면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폭력도 불싸하게 된다. 흔히 세상 종말을 그리는 Sci-Fi 영화의 한 장면이 그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일어난다. 인간 최후의 존엄성마저 상실하게 된다.이건 극단의 경우이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상태는 서서히 인간 관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세계 종말 영.. 더보기
사심 없이 준다는 것(증여), 자본주의를 파괴하는 한 방법 지난 20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 학문계를 풍미했던 여러 사상들의 밑바닥에 는 ‘증여 해석’의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된 관심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마르셀 모스(Marcel Mauss)가 『증여론』에서 개시한 증여의 복합적 형태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이래, 바타이유(George Bataille),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 르포르(Claude Lefort), 데리다(Jacque Derrida)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이 문제와 씨름했다. 이들 각자는 증여 행위의 인류학적 근거와 궁극적인 모티프를 찾아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바타이유는 축적 지향의 경제관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을 ‘파괴적인 소모’의 열정에서 증여의 본질을 보았다.레비-스트로스는 증여의 모든 역사적 체험을 구.. 더보기
노벨물리학상 "쌤!" "왜?" "남자가 여자한테 얻어 먹으면 거지냐고 욕 먹는데, 여자들은 매일 얻어 먹어도 욕 안 먹어요?" "니가 그걸 풀면 노벨물리학상 받을꺼야!" "에? 왜 물리학상이에요?" "우주에 수많은 힘의 역학관계 중 아직도 풀지 못한 가장 미스테리한 힘의 관계기 때문이지!" "쌤, 많이 아프죠!" "어, 마이 아파! ㅋㅋㅋ" 햇살 좋은 주말 오후 이런 미스테리에 빠져 있는 제자 놈은 연애 중이 분명하고 용돈이 줄어든게 확실하다, 뎅장. ㅋㅋㅋ 더보기
버거운 삶들 “선배, 내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야, 너 몸 아픈거 뺴놓고는 다 잘 살고 있으니까 움츠려들지 마라. 돈 걱정 안 하고 사는 사람들 극소수다. 그러니 몸이나 잘 챙기고 살아라.” 한 달 한 달 버겁게 사는 인간에게 문자가 왔길래 한 마디 해줬다. 수중에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은 움츠려든다. 자기가 못나 보이고 왜 이렇게 사나 싶은 자괴감에 빠지고 그런다. 당장 뭘 하나 사려고 해도 주머니 먼저 만져보고 없으면 접어야 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찌찔해 보이고 막 그렇다. 돈 걱정 안 하고 쓰는 사람들이 막 부럽고 그래서 자신은 작게 보이고 그렇다. 이래 살아서 뭐 하나 싶은 생각이 하루에 열 두번도 더 든다.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고, 그게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더보기
나도 조화 따위는 거부할 테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는 사냥개를 데리고 다니며 사냥을 하는 어느 장군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어느 날 돌을 가지고 놀던 여덟살짜리 아이가 실수로 사냥개에게 상처를 입히자 장군은 사냥개를 풀어 아이 어머니 앞에서 아이를 물어뜯어 죽게 만든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둘째 아들 이반은, 신앙이 깊은 막내 아들 알료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오, 알료샤, 난 신을 모독하려는 것이 아니야! (…) 그 어머니가 사냥개에게 자기 아들을 물려 죽게 한 가해자를 부둥켜안고 세 사람이 함께 눈물을 흘리며 ‘주여, 당신이 옳았나이다!’라고 절규할 때 이미 인식의 승리가 도래하고 모든 것이 해명될 수 있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고. 그러나 바로 여기에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난 그것을 용납할.. 더보기
박근혜 보다 6살 된 조카가 말 더 잘하것다 ​ 이게 도대체 말이야 막걸리야. 얘는 진찌 닭대가리인 모양이다. 더보기
어린 시절 동네 패싸움에 대한 기억 아침 나절 강의를 마치고 점심 나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멈춰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어머님들도 계셨고, 한 아이의 어머님이 다른 어머님들과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아이의 나이가 6살이고 병원 다녀오는 길에 유모차를 가지고 나오셨단다.6살이라는 이야기가 들리자 “난 저 때 뭐했지?” 하는 물음이 머리를 스친다. 첫 번째로 떠오르는 기억이자 유일한 기억은 이 동네 저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돌아다니며 패싸움 하던 것이었다. 이건 뻑 하면 집단 패싸움이었고 우는 놈이 하나라도 생기면 무조건 패배였다.초딩 입학 전이었으니 목발로 다닌 적은 별로 없었고 친구들에게 업혀 다니면서도 그런 패싸움에서 빠진 적은 없었다. 일단 선빵이 유효해야 했고 어쩌다가 맞아도 아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