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부터의 사색

메르스보다 무서운 것...


누구나 하게 되는 생각이겠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를 지켜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전염병 사태를 초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망가진다. 특히 전염병은 눈에 보이질 않으니 저 사람이 환자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나면서 불안해 하고 공포에 떨게 된다. 결국 그 끝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불신만 생기면 다행이지만, 사태가 점점 더 커지면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폭력도 불싸하게 된다. 흔히 세상 종말을 그리는 Sci-Fi 영화의 한 장면이 그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일어난다. 인간 최후의 존엄성마저 상실하게 된다.

이건 극단의 경우이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상태는 서서히 인간 관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세계 종말 영화가 따로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람이 질병으로 죽는 것보다 더 비참한 모습을 볼지 모른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청와대에 들어앉아 있는 닭무리들은 도대체 뭐가 심각한지를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아예 그런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정말 나라 잃은 백성처럼 꺼이꺼이 울고 싶다.

아니 어쩌면 이미 나라 잃은 백성일지도 모르것다. 글을 쓰고 있는데 어디서 정신 나간 닭 울음 소리가 들린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닭들은 도대체 지 정신 박힌 것들이 없는 것 같다, 뎅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