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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손으로

어느 한 여성 장애인의 죽음... 내 블로그에 내 글이 아닌 글을 올리는 경우는 몇 번 없었다. 아니 이번이 첫 번째인 것 같다. 읽다가 눈물이 났다. 그리고 “난 그래도 행복한 인간이구나” 하는 이기적인 생각까지도 들고. 예쁜 아이 키우며 살고 싶었던 것이 유일한 그녀의 희망이었을텐데, 그것이 그렇게 힘든 일이었다는 것이 미안하다. 장애가 무슨 죄이겠는가. 장애를 죄로 여기는 이 따위 사회가 죄가 많은 것이지. 아이가 걱정이 된다. 어디를 가든지 잘 자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든 세상을 달리한 그녀에게 평안한 안식이 있기를 빌어본다. 아래 글은 박경석 장애인 노들 야학 교장 선생님이 쓰신 것이다.------------------영주가 작년 여름에 자기 아들과 노들장애인야학에 놀러와서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녀는 20대 초반에 노들에 와.. 더보기
나는 꼼수다 봉주 11회를 들었다 오늘 아침 나절에 “나는 꼼수다 봉주 11회”가 올라왔다는 소식과 함께 또 다른 기사를 확인했다. 다른 기사인 즉, 다운로드를 받는 데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기사였다. (http://www.wikipress.co.kr/detail.php?number=10640&thread=22r12) 또 승질 올라오고 그 동안 안 듣던 나꼼수를 다시 들었다. 하여간 쓰레기 같은 명박이 새끼는 절대 용서 안 한다. 용민아, 나도 네가 안 부끄럽다, 힘 내라... !!! 더보기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 힘내라... !!!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 덕분에 신난 건 “국민일보”다. 아니지, “용기 일가”다. 그동안 얼마나 밟고 싶었겠나? 근데 딱 마침 기회가 왔으니 얼마나 신나겠나(ㅋ). 멋지구리하다, 국민일보... >. 더보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죽음이다 학자와 기자는 글로 자기의 정체성을 삼는 사람들이다. 학자는 상아탑에서 기자는 현장에서. 그렇게 표현되어지는 글에서 그들은 현재에 일어나는 불의와 불법과 싸워야 한다. 그 어떤 외부의 것들에게 주눅드는 순간 그들은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988년, 내가 고딩 1학년 때, 한겨레신문이 창간되었다. 가방에 몰래 숨겨 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곧 내게는 저항의 한 표현이었다. 박은옥, 정태춘 선생님의 음악 테이프를 듣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요즘 한겨레신문 보니 가관이다.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도 모르겠다.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의 공세가 그렇게 두려운가? 왜 두려운가? 그 따위로 하려면 다 때려치워라. 그게 당신들을 응원해 온 여러 사람들에 대.. 더보기
목사들이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만나려 한 까닭은 어제 밤 늦게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도시자 집무실 소회의실을 점거했던 사건에 대해 “오마이뉴스”에 송고했던 기사(기사 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7773&PAGE_CD=12)가 점심 때가 다 되어 올라왔다. 오전 즈음에 올라올 줄 알았는데 시간이 미뤄지고 있길래 “내부 논의가 많은 모양이다” 싶었다. “실명들이 거론 되어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한편으로 이번에는 기사가 안 뜰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어쨌든 기사가 올라와서 다행이고 제주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한 단면이 알려지게 되어 다행인 것 같다. ----------------------------1997년 늦가을 즈.. 더보기
부끄러운 이름,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영주 도지사 비서실장 예정은 1박2일이었지만, 늘어난 2박3일의 강정마을 방문 일정을 잘 버텨 준 몸이 대견스럽다. 잠시 잠시 걸었던 길이지만, 합쳐 놓으면 꽤 먼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버텨 준 어깨도 고맙다. 그리고 아침 나절 보았던 강정마을이 생각나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것도 너무 죄송한 일이라는 마음이다. 문정현 신부님을 비롯해 여러 신부님들과 수녀님들과 가톨릭 신자들, 상주하는 평화활동가들, 개신교 목사님들과 신도들, 그리고 남겨진 한신대학원 신학과 후배들께도 죄송스럽기 그지없다. 서울로 상경하자마자 학교로 향했고 약속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1시간30분 가까이를 투자해 제주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글을 하나 썼다.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이지만, 사람을 믿.. 더보기
이명박의 대통령 하야가 정답이다! 이번 명박이와 그 쓰레기 일당들이 불법사찰에 관한 기사들을 훑어 보니,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는 물론 김비서 방송도 이번 불법사찰 건으로 명박이를 버리는 분위기다. 사태가 큰 건 알고 있는 모양이다. 조금만 더 밀어부치면 “명박이 하야” 하게 되것다. 그래 조금이라도 일찍 내려와야 여러 사람 편하다. 그리고 그냥 하야 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 이 새끼 또 어디로 도망갈지 모른다. 바로 감방에 쳐 넣고 죽을 때까지 콩밥 먹으며 살아야 한다. 사실 콩밥도 절대 아깝지만, 전재산 몰수하고 국고 환원시키고 그가 저질렀던 모든 죄에 대해 명백하게 죄값을 물어야 한다. 생각만 하면 끔찍하다, 이 새끼 한 짓거리들을 보면. 대통령이 하야 하게 되면 헌법 제71조의 궐위 혹은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 더보기
이명박의 불법사찰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 요 며칠 사이 파란지붕의 명박이와 그 쓰레기 일당들의 불법사찰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벌집 쑤셔 놓은 것 같은 분위기다.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회자되는 이름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다. 미국의 38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자신의 재선을 위해 미국중앙정보부(CIA)의 인력들을 가동해 상대방을 불법 감찰한 사건이었고,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자 대통령 직에서 하야한 사건이다. 내가 볼 때는 지금 현재 밝혀지고 있는 가카와 그 쓰레기 일당들이 한 짓은 그거 보다 더 큰 사건인데 꼼짝도 안 하고 안면 몰 수 하고 있고 있다. 아~ 정말 낯짝도 두껍다. 어쨌든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해 좀 이야기해 보자.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emocratic National Committee)는 38대 미국대통령 선거를 앞.. 더보기
지금 안 하면 그때 가서도 안 한다 “어떤 위치에 가면 반드시 그 일을 해내겠다”고 하는 말은 내 삶의 경험 상 뻥일 경우가 열에 아홉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나 혼자 스스로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그때, 그 위치가 되면 해내겠다는 말은 거짓말인 게다. 정치의 계절, 그렇게 넘쳐나는 구호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복지국가, FTA 폐지, 제주도 강정마을 구럼비 살리기 등등. 지금 이 사안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원이 되면” “해내겠다”는 말, 100% 거젓말이다. 심히 재수 없고 들어주기 불편한 말들이다. 지금 해라, 지금. 아니면 그때 가서도 못한다. 아니 그때 가서 안 한다. 더보기
“저는 짐승이 아니고 사람입니다.” 20살 된 자폐 청년이 페이스북 내 이웃님께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고 하신다. -------------“저는 남궁준입니다.” “저는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짐승이 아니고 사람입니다.” -------------그래 어쩌면 장애인은 위험한 짐승일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짐승인지 모르는 멀쩡하다고 하는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짐승”이라고 가르쳐 주니 말이다. 아니 장애인은 차라리 위험한 짐승으로 사는 것이 좋을게다. 자신이 짐승인지도 모르는 인간들에게 “짐승은 너희들”이라고 가르쳐 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 나도 위험한 짐승이다. 예수께서 그러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9장3절).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