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한 머슴아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미국드라마, “전격 Z작전”. 이 드라마에 엄청나게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두 가지 이유. 첫째, 깜장색 키트가 너무 좋았다(ㅡ.ㅜ). 정말 저 차가 존재하고 있는지도 너무 궁금했다. 중딩 때인데 얼마나 궁금했겠나? 그리고 전자 시계에 대고, “키트 도와줘” 한 번 안 해 본 머슴아들이 어디 있었겠나?(ㅋ)
두 번째, 키트를 정비하는 언냐가 너무 이뻤다. 두 명의 언냐가 등장했는데, 이 드라마가 총 4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1, 3, 4시즌은 “보니 바스토우”(실재 이름은 “패트리시아 맥퍼슨”)이, 2시즌은 “에이프릴 커티스”(실재 이름은 “레베카 홀덴”)가 등장했다. 그런데 저 두 언냐 중에서, 나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 놓았던 언냐는 “에이프릴”이었다.
정말 키트보다 저 언냐가 더 좋았다. 얼마나 좋았으면, 극중 이름인 “에이프릴”이 무슨 뜻이지 찾아봤고, 그 뜻이 “4월”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 단어와 함께, “4월”을 좋아하기로 작정했었다. 오늘, 저녁 약속을 마치고 돌아와 달력을 보니 “4” 옆에 “April”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갑자기 언냐가 보고 싶어 찾아냈다.
아~ 에이프릴 언냐 보고 싶으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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