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부터의 사색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 미래를 공상하는 사람


과거가 싫든 좋든 과거는 흘러간 것이기에 안전하다. 
그래서 과거가 좋아서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해서, 과거가 거기 있기에 회상하고, 
아련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걸 잘 몰랐는데 후배 하나가 그런 말을 하길래, 
갑자기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과거를 잘 회상하지 않는다. 
주로 공상을 해도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주로 생각하고 사는 편이다. 

내일, 한 달, 일 년, 몇 년 후의 일들을 생각하고 살지 
아무리 좋은 과거라고 해도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의 회상에 젖어 사는 사람들을 “왜 그럴까?” 하고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나 같은 인간이 있는 반면에 “그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이 다양하다는 것, 참 재미있고 신기한 일이고
어울려 사는 기쁨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