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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부터의 사색

삶의 자리에 대한 단상들...


떠오른 생각 1...

경험해 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 하고픈 유혹은 늘 존재하고, 그 유혹이 넘어갈 때가 다반사이다. 하지만 경험해 보지 않는 것을 경험해 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우스운 짓이다.

그럼 내 자리는 어디일까를 고민해 본다. 경험한 사람들에게 누(累)가 되지 않을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말이다. 더불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또 맘 속으로 헤아려 본다.

매번 부딪히는 질문이지만 매번 답을 찾지 못하고 비껴간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떠올랐으니 또 그렇게 비껴가겠지만, 삶에서 이렇게 매번 부딪혀 올 질문에 이제는 답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무엇을 하며 살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깊은 울림이 몸으로 전해 온다.

그래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여라. 너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과 즐거움 안에서 살아가라.

                                            

떠오른 생각 2...

원인 없는 욕구 불만이나 분노가 있을까? 사람은 분명히 원인과 결과의 동물이 아니던가? 그런데 뚜렷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을 떄는 참 답답하다. 무의식을 읽어 줄 전자장치라도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전자장치가 나오면 정말 좋아질까? 그것도 의문이다...ㅋ

                                            

떠오른 생각 3...

쓸데 없는 분노는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이것이 분노를 멈추어야 할 당위성은 아니지만,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어떠한 종류의 분노이냐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냉철함을 유지하는 것이 몸에 좋은 것 같다...ㅋ

                                            

떠오른 생각 4...

박수는 손뻑이 마주쳐야 제 맛이다. 한 손으로는 허공에 흩어져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니 무엇인가에 부딪혀야 반드시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 박수는 그렇다. 한 손으로는 하기 쉽지가 않다. 뭐든지... 

                                           

떠오른 생각 5...

옛 어르신들의 말씀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언강생심(焉敢生心) 내가 그분을? 생각할 걸 생각해야지... 그래... 이쯤해서 적당히 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좋으리라... 내가 송충이기 때문이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난 고슴도치인 것 같다. 삐죽삐죽한 털이 숭숭한, 아니 닿으면 아픈, 털이 삐죽삐죽한 고슴도치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죄다.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