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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에서

오래된 인연들...

세 녀석들 초등학교 때부터 봐 왔었고, 

중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르쳤으니 

벌써 세월이 얼마나 흐른건지... 


이제 녀석들도 30대 중반이다. 

누가 그러던데, “당신만 나이 먹는거 아니야” 

정말 맞는 말이다.

이제 이 녀석들 머리 통도 한 대 맘대로 못 때리겠다. 


이 녀석들과 즐거운 일들을 해 가고 있다. 

즐겁다, 이런 세월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욕심 부리지 않으면 세상은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욕심을 부리는 일들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인생이 그렇게 놔 두지 않아서 그게 문제이다. 


어쨌든 갈 때까지는 즐겁게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