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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부터의 사색

정월대보름이란다...


시간 상으로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란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하기야 고향 떠나오고 부모님, 특히 어머님 하늘로 가시고 나서는
우리 절기에 대한 관념이 큰 것 빼놓고는 하나도 모르고 지내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데 벗 한 분은 정월 대보름이라고 고향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만든다고 하시고...
또 어떤 글에서는 벌써 어제 아침부터 갖가지 나물에 밥을 먹고
속이 더부룩 하다는 글도 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직도 이 절기를 챙기는구나 하는 생각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젠 챙겨주실 어머님이 없다는 것이 허전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어쨌든 정월 대보름이면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자고 있는 어린 나를 깨워서 부럼이라고 호두, 잣, 땅콩 기타 등등과
귀밝이술이라고 하시며 마시라고 하셨던 막걸리이다.

이젠 추억이 되었지만, 내가 가정을 가지게 되면 나도 그대로 해 주고 싶다.
그냥 또 부모님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