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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발을 담그고

꽃다지 - 이 길의 전부

이 노래 참 좋아한다. 이 노래 얽힌 내 기억이 한 자락 있다. 

신랑이 되는 한 후배의 결혼식 축가가 바로 이 노래였다. 

신랑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는데, 

신랑 되는 후배 녀석이 축가 자리로 내려오더니 마이크를 붙잡고 노래를 불렀다. 

워낙 잘 생기기도 하고 노래도 정말 잘 하는 녀석이랑 그러려니 했었다. 

하지만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참 인상깊은 결혼 축가 장면이었다. 

멜로디도 가사도 참 좋은 노래다. 좋다. :)



이 길의 전부 

- 꽃다지 

- 박노해 시에 유인혁이 곡을 붙임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전부 

우리 시작도 좋은 이들과 함께 사는 세상 

그것을 꿈꾸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내 앞길이 험해도 

그대로 인해 내가 힘을 얻고 

슬픔도 그대와 겪으니 

나도 따라 깊어지는데 

언제나 당신에게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커지고 맑아져 

그대 좋은 벗 될 수 있도록 

아무리 내 앞길이 험해도 

그대로 인해 내가 힘을 얻고 

슬픔도 그대와 겪으니 

나도 따라 깊어지는데 

*언제나 당신에게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커지고 맑아져 

그대 좋은 벗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