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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발을 담그고

내 맘대로 영화 음악 Best 3

음악을 찾아 듣다가 우연히 영화 음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듣고 보았던 영화와 음악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조금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단박에 생각이 났으니 말이다. 

물론 1위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영화 음악의 최고 거장이라고 하는 Ennio Morricone가 작곡한 영화 Mission의 Gabriel's Oboe이다. 이 영화와 음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DVD도 소장하고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반도 구입해 버렸다. 앞으로 이 음악을 능가하는 영화 음악이 나올까 싶다.


2위는 영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A Love Idea”다. “Mark Knopfler”가 작곡한 곡이다. 듣고 있으면 애잔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곡이다. 그리고 한 없이 슬퍼진다. 영화가 그래서 그럴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곡 자체가 너무 애잔하다.


마지막으로 3위는 영화 “1492 콜럼버스”(1492 Conquest of Paradise)의 “1492 Conquest of Paradise”이다. 그리스의 음악가 Vangelis가 작곡한 곡이다. 전자음향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무엇보다, 음악의 웅장함도.


웅장함으로 따지자면 Hans Zimmer의 Pirates Of The Caribbean의 영화 음악도 대단하지만, 반젤리스의 곡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그럼에도 한스 짐머의 음악도 그 웅장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어쨌든 몇 년 살지도, 몇 편 관람하지도, 몇 곡 들어보지도 않은 것들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이다.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만한 영화 음악들을 들을 수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물론 이건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을 제외한 것들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