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예뻐라 해주시는 Catherine Christie, 한국 이름으로는 고애린 캐나다 선교사님과 그 후임으로 한국에 오신 John Egger, 한국이름 기요한 선교사님을 이색적인 전시회에서 만났다. 고애린 선교사님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미리 연락하시며 약속장소를 전시회장으로 잡은 까닭이었다. 난 이런 전시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ㅋㅋㅋ
이 전시회 소개를 잠시하자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이라는 주제로 조선독립을 돕고 알렸던 캐나다인들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서울시청 지하1층 시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 내가 국사에 무식한 인간이라는 깨닫게 된 것이 그 유명한 의병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캐나다 출신의 영국기자 프랭크 맥켄지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속으로 얼마나 쪽팔리던지. ㅋㅋㅋ ㅠㅠ
정말 국사 공부 다시 해야겠다는 분기탱천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던 전시회가 되었다. 그리고 두 분이 뭐라고 막막 이야기 하시는데 이 놈의 막귀는 열릴 생각을 안 하고 사망일보 직전까지 다녀왔다. 영어 공부 해야겠다는 또 한번의 분기탱천 하는 마음을 먹었고 말이다.
문제는 둘 다 언제부터 시작할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ㅋㅋㅋ ㅠㅠ
어쨌든 새로 오신 기요한 선교사님이 자신의 한국 이름을 짓게 된 이유가 재미있었다. 기요한 선교사님은 캐나다연합교회 선교동역자로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부로 파송되셨는데, 성(姓)의 “기”는 바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기”자를 딴 것이고, 요한은 자신의 영어 이름이기도 한 John이 한국에서 요한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요한”으로 했다고 한다. 작명 이유를 들으며 얼마나 기발하던지, ㅋㅋㅋ
이참에 나도 넘나라 식 이름이나 하나 지어볼까 하다가 넘너라 갈 일도 없는데 뭔 소용인가 싶어 깨끗하게 접었다, 뎅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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