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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부터의 사색

연탄과 차선책...




동생들과 즐겁게 보리차를 마시고...
방에 들어와 모니터 앞에 경건하게 앉았다.
이런 저런 생각이 또 머리 속을 스쳐간다.
누군가에게 나라는 존재가 최선인지 차선책인지...
늘 그런 착각 속에 살아왔다.
늘 난 누군가에게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은 될 것이라고...
이런 생각이 깨진 것이 벌써 몇 년이 되었다.
난 차선책도 안 된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차선책이라도 되면 다행이라고...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따뜻한 연탄 한 장이 되어" 주는 것 말이다.
새벽에 연탄이 꺼지지 않게 가는 것은 힘든 일었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