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위치에 가면 반드시 그 일을 해내겠다”고 하는 말은 내 삶의 경험 상 뻥일 경우가 열에 아홉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나 혼자 스스로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그때, 그 위치가 되면 해내겠다는 말은 거짓말인 게다.
정치의 계절, 그렇게 넘쳐나는 구호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복지국가, FTA 폐지, 제주도 강정마을 구럼비 살리기 등등. 지금 이 사안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원이 되면” “해내겠다”는 말, 100% 거젓말이다. 심히 재수 없고 들어주기 불편한 말들이다. 지금 해라, 지금. 아니면 그때 가서도 못한다. 아니 그때 가서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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