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2005년 여름으로 기억된다. 교회 후배 하나가 종로구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 차 갔다가 듣게 되었다. 처음 이 노래 가사가 귀에 걸렸을 때의 충격은 말도 못했다.
하지만 더 충격은 저 투쟁가를 처음 들었을 때로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저 가사의 현실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오늘 국회 앞에서 점검농성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많이 미안한 하루였다. 같이 있어야 할 자리였는데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래, 바뀐 건 없다.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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