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된 말로 비장애인이면 걱정도 고민도 안 할 것 같은 일을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으면 짜증나고 화가 나다못해 자존심이나 자존감이 바닥이다. 그럴 때면 늘 내가 할 수 있는 거 하면 그만일껄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어 또 승질이 올라온다.
나이를 이만큼 먹었으면 자유로워질만한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게 한심스럽고 어떤 상황을 만날 때마다 더 괴팍해진다.
오늘도 그런 상황을 맞닿뜨리고 혼자 지하철 역에 있으면서 오만 쌍욕을 혼자 속으로 내뱉다가 결국 서러움에 북받쳐 찌질하게 울었다.
뭐 잘난 것도 없는 인간이 뭔 개똥같은 자존심만 이리 쌓아놓고 있는지 감당이 안 된다. 이리 살아서 어따 써 먹나 싶다, 뎅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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