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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and Mac

마크업 언어와 마크다운 언어

Markup과 Markdown이라는 단어가 요즘 들어 계속 내 눈에 거슬리길래 이게 도대체 뭐하는 물건인가 싶어 몇 시간째 구글링했더니 아직 두리뭉실 하기는 하지만 대충 감이 잡히기는 한다.

마크업이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독서를 할 때 뭔가 중요한 단어나 문구에 어떤 표시를 함으로 의미를 내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고스란히 웹언어로 들어와 웹에서 구현되는 글자나 텍스트에 어떤 형태들을 부여함으로 의미를 가지도록 하는 웹언어이다. 쉬운 예가 바로 HTML 같은 웹언어들과 그에 따른 규칙들이다. 근데 이게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은 기억하기도 용이하지만 약간이라도 깊게 들어가려고 하면 그 많은 규칙들을 외울 수도 이용하기도 힘들다.



그러다가 몇몇 사람들이 이런 복잡한 마크업 언어가 아니라 쉽고 몇 가지만 기억하면 이용하기 편리한 웹언어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마크다운 언어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페이스북에서 <@>를 하고 이름을 쓰면 태그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예는 어떤 문서를 작성해 놓고 그 문서를 저장하기에 앞서 문서의 특징을 표현해 주는 단어 앞에 <#>를 붙이고 글을 쓰면 저장해 놓았다고 하자. 그리고 나서 다른 문서를 작성했을 때도 그 문서의 특징을 드러내주는 단어 중에 하나가 그 이전 문서의 단어와 일치하면 두 문서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 같은 것이다.

특히 에버노트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 기능이 빛을 발휘한다. <#>를 붙이지는 않았지만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 분류나 태그 같은 것을 말한다.


당최 용어가 이해되지 않아 뭔가 싶어 한참을 헤맸는데 용어를 이해하고 나니 이제서야 조금 눈에 뭐가 들어온다. 컴퓨터나 인터넷의 세계에 조금이라도 발을 깊이 담그려고 하면 넘어야 할 산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머리 뽀개지겠다, 뎅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