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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손으로

웃어야 돼, 울어야 돼?


지금까지도 내 메일은 주로 다음과 네이놈이다. 그러다가 몇 년전부터 네이놈에 정이 떨어져 갈 때쯤 구글의 G-Mail을 추가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사용하고 있다.

아침 나절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확인하는데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읽었던지라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방금 다시 확인해 보고 빵 터졌다. 살다살다 별일이 다 있구나 싶어서였다.

Tumblr라고 하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짬뽕시켜 놓은 듯한 SNS가 있다. 한국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도 외국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은 SNS이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어 사용자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아니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며칠 전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한국어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어쨌든 그 Tumblr 본사에서 날라 온 메일인데, 내용인즉 내 블로그를 “블로그의 정치 카테고리에 이 블로그를 넣고 싶”단다. 여러 카테고리들이 있을테니 다양한 사람들에게 메일이 갔을게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사람들의 포스트는 자동으로 리뷰가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왜 하필 정치 카테고리인지 모르것다. 이건 웃어야 되는지 울어야 되는지 잘 모르것다. 손해볼꺼야 없지만 별 쓰잘데기 없는 글들만 쓰고 앉아 있는데 이게 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이제부턴 욕이나 실컷 써야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