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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손으로

다시 켜진 촛불,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집회가 열렸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의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자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뒤따르는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앞에서 열렸다. 시작부터 2-300백명의 학생들이 모였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이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모인 학생들과 시민들보다 다 많이 집결해 감시했다. 

내일은 대규모의 집회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날이라 더 많인 집회 인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가의 기말고사와 방학 일정이 맞물려 있어 얼마나 참석할까 싶었는데 예상 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사실 조금 놀랐다. 거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띠었다. 

앞으로 관건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이 대열에 참여할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87년 6월 항쟁이 소위 넥타이 부대의 참여로 인해 더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듯이 학생들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동참이 이 집회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것이 이미 국정원의 대선개입의 정황들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이를 인지한 시민들이 많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좌표는 내일 공식적으로 예정된 집회가 어느 정도일까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