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다니기야 수도 없이 지나 다녔지만, 한강을 코 앞에 두고 강 바람을 들여 마셔보기는 아마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후배 덕분에 운 좋게 한강으로 바람 맞으러 갔다. 그냥 강을 보는 것만으로도, 바람에 실려 오는 강의 냄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일이었다.
오후 모임을 마치고 저녁도 잘 먹고 갔는데도 강가에 앉아 있으려니 라면이 먹고 싶어서 저렇게 추리한 장면을 연출했다. 아~ 낭만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 같으니라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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