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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노동해방을 쟁취한 장애인? 노동은 신성한 것인가?그 신성한 노동을 거래하는 노동시장에 접근조차 허락되지 않은 장애인들에 노동은 뭘까? 그런데 노동해방이라는 말은 또 뭘까? 노동시장에 접근조차 허락되지 않는 장애인들은 노동해방을 쟁취한 것일까? 뭘까, 이 끊임없는 모순은? 5월1일이 보름남짓이다. 노동의 신성함과 노동해방이라는 모순 앞에 헛웃음을 짓게 된다. 장애인은 아무래도 맑스 할배의 노동해방을 쟁취한 존재로 규정하면 어떨까 하는 웃기는 생각을 해본다, 늬믜. ㅋㅋㅋ “사람들이 ‘노동’을 찬미하고 ‘노동의 축복’에 대해 지치지 않고 말할 때 나는 … 모든 개인적인 것에 대한 공포를 본다. … 이런 노동이야말로 최고의 경찰이며, 그것이 모든 사람을 억제하고 이성, 열망, 독립욕의 발전을 강력히 저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낀다.. 더보기
지키려는 것이 무엇인가, 민주주의인가 자본주의인가? “…검토한 결과, 피의자는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함…”-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발표문 中 요즘 남조선 사회의 화두는 단연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로 보인다. 박근혜에 대한 탄핵-파면-영장청구로 이어지게 만든 시민 혹은 국민들의 뜻이 관철될 수 있는 사회체제가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파면 주문에서부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발표문까지 살펴보면, 물론 박근혜의 죄가 무엇인지 밝히는 부분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이게 민주주의라는 체제를 지키려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