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이 온 길에서 걷어 올린 시들 봄에 관한 시 6편을 읽어봤다. 시인들마다 이렇게 봄을 다르게 노래하다니, 참 신기하다. 그래서 시가 좋다. 김소월 선생님의 시가 제일 좋다...ㅋ------------------------ 봄 - 서정주 복사꽃 픠고, 복사꽃 지고, 뱀이 누뜨고, 초록제비 무처오는 하늬바람우에 혼령있는 하눌이어, 피가 잘도라...... 아무炳도 없으면 가시내야. 슬픈일좀 슬픈일좀, 있어야겠다.-------------------------- 봄 - 김춘수 강아지 귀밑털에 나비가 앉아 본다실낱 같은 바람이 활활 감아들고히히히 한 울음 모가지를 뽑아 보니구름은 내려와산허리에 늘어졌다 타는 아지랑이 그 바닥은새푸른 잔디밭이 아리아리꿈 속같이 멀어라--------------------------- 꽃나무 - 이상 벌판한복판에꽃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