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느껴지는 것이 다른 모양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화상(自畵像) 윤동주와 서정주, 이렇게 두 시인의 사진을 나란히 놓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빠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조국의 암울함을 자신의 고통으로 노래하며 지식인의 고뇌를 보여준 윤동주 시인.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살아간 친일매국노 서정주 시인. 그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시인이 동일한 제목의 시를 쓰셨다. 자화상(自畵像). 이 두 시인에 대해 모르더라도, 시인의 이름을 지우고 시를 읽으면 시인이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쉽게 상상이 갈만큼 뚜렷한 자신들의 모습이 시 속에 들어있다. 어린 시절부터 두 시인 모두 참 좋아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조금 들어 서정주 시인에 대한 삶을 조금 알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시집 모두를 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좋아했던 시인의 삶이 그랬다는 것에서 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