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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발을 담그고

Kanno Yoko - Blue (Cowboy Bebop OST)


일본 애니 음악의 두 거장을 꼽으라고 하면, “히사이시 조”(Hisaishi Joe)와 “칸노 요코”(Kanno Yoko)일게다. 히사이시 조가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할배 애니의 거의 모든 음악을 담당하며 일본의 토속적이며 크로스오버적인 분위기가 난다면, 칸노 요코는 모던적인 분위기와 재즈와 블루스를 넘나드는 음악을 펼친다. 

개인적으로 조 할배를 더 좋아한다. 조 할배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스코틀랜드 어느 넓은 초원 위를 날아가는 것 같고 평안함이 몰려 온다. 그에 비해 요코의 음악은 비 내리는 날 어느 도시 뒷골목에서 술에 쩔어 쓰려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덴장(ㅋ). 어쨌든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 분야에서는 넘사벽인 음악가들이다. 

조 할배의 음악이야 하야오 할배의 애니와 더불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에 비해 요코의 음악은 약간 매니아틱 해서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다. 하지만 “카우보이 비밥”과 “공각기동” TV판을 통해 알려진 요코 음악들은 재즈와 블루스, 락의 세계가 뭔지를 보여준다. 근데 이 아줌마 우리 나라 영화 “우아한 세계” OST도 맡으셨다. 

내가 볼 때 이런 사람을 두고 “천재”라고 하는 것 같다. 멋지구리 한 아줌마...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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