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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진보에도 찌라시가 있다... 택시를 타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기사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었다. 나: “기름값이나 가스값이 엄청나네요?”아저씨: “경제가 너무 어려워요.”나: “그렇죠? 근데 사람들은 경제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새누리당을 왜 뽑을까요?”아저씨: "그러게요. 우리 국민들은 아직 멀었나봐요. 더 고생을 해야 정신을 차릴래나? 근데 이번에는 뒤집어 질 줄 알았는데.”나: “네, 저도 이번에는 크게 이길 줄 알았는데, 쉽지 않네요.”아저씨: “한명숙 때문에 그래요. 뭐 지도력도 없고. 결정력도 없고. 그리고 김영민?”나: “김용민요?”아저씨: “나꼼수 하는 애요? 김영민 아닌가?”나: “김용민이에요”아저씨: “김용민 때문에 막판에 여론이 너무 안 좋았어요. 그걸 어떻게 못하는 꼴봐요. 짜르든지 데리고가든지 해야 되는데. .. 더보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죽음이다 학자와 기자는 글로 자기의 정체성을 삼는 사람들이다. 학자는 상아탑에서 기자는 현장에서. 그렇게 표현되어지는 글에서 그들은 현재에 일어나는 불의와 불법과 싸워야 한다. 그 어떤 외부의 것들에게 주눅드는 순간 그들은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988년, 내가 고딩 1학년 때, 한겨레신문이 창간되었다. 가방에 몰래 숨겨 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곧 내게는 저항의 한 표현이었다. 박은옥, 정태춘 선생님의 음악 테이프를 듣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요즘 한겨레신문 보니 가관이다.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도 모르겠다.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의 공세가 그렇게 두려운가? 왜 두려운가? 그 따위로 하려면 다 때려치워라. 그게 당신들을 응원해 온 여러 사람들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