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소멸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거운 삶들 “선배, 내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야, 너 몸 아픈거 뺴놓고는 다 잘 살고 있으니까 움츠려들지 마라. 돈 걱정 안 하고 사는 사람들 극소수다. 그러니 몸이나 잘 챙기고 살아라.” 한 달 한 달 버겁게 사는 인간에게 문자가 왔길래 한 마디 해줬다. 수중에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은 움츠려든다. 자기가 못나 보이고 왜 이렇게 사나 싶은 자괴감에 빠지고 그런다. 당장 뭘 하나 사려고 해도 주머니 먼저 만져보고 없으면 접어야 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찌찔해 보이고 막 그렇다. 돈 걱정 안 하고 쓰는 사람들이 막 부럽고 그래서 자신은 작게 보이고 그렇다. 이래 살아서 뭐 하나 싶은 생각이 하루에 열 두번도 더 든다.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고, 그게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