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저히 이해하지 못한 두 학자, 가다머와 데리다 학부 시절 내 머리를 온통 꽉 채웠던 네 명의 학자가 있었는데 ‘푸코’, ‘가다머’, ‘하버마스’, ‘데리다’였다. 욕을 바가지로 먹을 이야기이지만 푸코와 하버마스는 대충 뭐라도 잡히는 것 같았는데, 가다머와 데리다는 정말 뭔 말을 하는지 몰랐다. 뭐 지금도 나아진 건 없다. 어쩌면 그래서 푸코와 하버마스에 더 매달렸던 것 같다. 다 이해는 못해도 손에 잡히는 건 있는 것 같은 착각은 들었으니 말이다. 정말 착각이었다. 푸코를 이해하기 위해선 맑스 할배와 니체를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는데 이게 되겠나. 하버마스는 또 어떤가. 맑스, 프로이트, 거기다 하버마스의 명성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책이자 박사학위 논문에서 2/3 가량을 욕으로 가득 채웠던 막스 베버를 모르면 이해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