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변주곡 썸네일형 리스트형 특별할 것 없는 일요일 오후에 쓰는 편지... Darin besteht die Liebe: dass sich zwei Einsame beschützen und berühren und miteinander reden. - Rainer Maria Rilke 특별할 것 오후입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오늘의 첫 끼니이자 점심을 위해 커피를 내리고 빵을 뜯습니다. 커피가 내려오면서 향긋한 커피 향이 방 안에 가득해 집니다. 이 가득해 지는 향기를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싶다면 창문을 닫아야겠지만, 아직은 차가운 공기에 두꺼운 겨울 파커를 걸치고, 그냥 창문을 열어놓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Kanon을 듣고 있습니다. 내리는 비에게 그렇게 빌어봅니다. 내 안에 예쁘지 못한 것들이 저 비 안에 다 녹아 내리고 흘러가기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