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렇게 쓰레기로 만들어야 하나 순전히 저자와 제목 때문에 구입하는 책들이 더러 있다. 그런 작가 중에 한 명이 작고한 영국 사회학자 ‘Zygmunt Bauman’(지그문트 바우만)이고, 그런 책들 중에 한 권이 『쓰레기가 되는 삶들』(Wasted Lives)이었다. 별로 어렵지도 않고 혹자들의 비난처럼 대단한 이론서는 아닌 것 같고, 현대 사회의 현상들을 쭈욱 나열한 것으로도 보이는 책이다. 이런 평가야 개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 딱히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 자신에게 재미있고 의미가 있으면 그걸로 족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쏠쏠하게 재미지게 읽었다. 하여간 이 책 1-3장은 물리적인 쓰레기들만이 아니라 ‘잉여’에 대해 다루고 있다. 노동력, 인구, 난민과 같은 현대사회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이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도 난 많..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