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대한 강박은 나쁜 것일까?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땠을까? 이건 내 몸뚱아리 때문에 생겨난 성격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여러 가지 강박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중에서 좀 유난스러운 것이 시간 약속이다. 어릴 때야 시간 약속을 가지고 만날만한 일들이 크게 없으니 모르고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 사회활동도 해 보고 나니 그제서야 느낀 것이다. 난, 약속이 생기면 적어도 2~3시간 전에는 꼼지락거린다. 씻고 내가 움직일 동선 확인하고 가고 오는 시간까지 머릿속에 그리고 움직이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2~3시간 전에 준비하고 나가야 한다. 그런데 약속 시간을 자기 맘대로 어기거나 아무런 연락도 없이 늦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속된 말로 머리뚜껑 확 다 날라간다. 사실 이거 피해의식이다. “난, 2~3시간 전부터 움직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도대체 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