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근혜 때문에 올 겨울은 시베리아다! 겨울 날씨 치고는 요즘 많이 따뜻하다. 방금도 복도에서 숨쉬기 한다고 잠시 나갔다 왔는데 그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그렇게 복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문득 소설 제목이 하나 떠올랐는데, 박완서 선생님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였다.얼토당토한 연결이지만, 겨울 날씨가 따뜻할 때면 늘 기억이 나곤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그리 따뜻한 것이 아니다. 한국 전쟁이 한 가족을 어떻게 파괴해 가는지를 적나라하게 그려놓은 정말 수작이다. 박완서 선생님이 한 에세이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6.25의 경험이 없었으면 내가 소설가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나도 느끼고 남들도 그렇게 알아줄 정도로 나는 전쟁 경험을 줄기차게 울궈 먹었고 앞으로도 할 말이 얼마든지 더 남아 있는 것처럼 느끼곤 한다.”그런 선생님의 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