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 속의 민중의 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옹졸하게 반항”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 소위, 첫회부터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는 드라마를 보려고 틀어놓았다. 하지만 5분도 안 되어서 그냥 종료했다.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권력의 부패와 폭정에 신음하는 민중들의 역사적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보기 힘들었다. 끄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국사 과목을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그제서야 새삼 또 깨닫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이라기 보다는 더 커서 확인했던 근현대 국사가 난 참 아팠다. 그렇게 생각에 꼬리를 물고 김수영 시인의 “풀”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그런데 포스팅은 “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라는 시를 올리고 싶어졌다. 김수영 시인의 “풀”만큼 사회·정치사적으로 민중을 적나라 하게 표현한 시도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거대한 서사가 아니라 우리네 삶..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