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비숍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구인이었기에 가능했던 조선에 대한 이야기들... 욕을 할라고 치면 한도끝도 없는 책이지만, 어쨌든 100여년 전에 한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귀한 책이기는 하다.그냥 넘어가기 좀 아쉬우니까 욕을 한 마디 하자면 전형적인 서국 제국주의의 시각에서, 이제는 용어 자체도 평범하게 되어버린, 오리엔탈리즘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조선을 바라 보고 있다. 그럼에도 몇몇 구절들을 읽으면, “아, 이게 서구 사람이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구나...” 싶을 때가 많다.대표적인 몇 구절만 소개하자면 이렇다. “일상적인 표정은 약간 당혹한 듯하면서도 활기에 차 있다. 좋은 의미에서 볼 때 그들의 외관은 힘이나 의지력보다는 재치 있는 지성의 모습을 보여 준다. 조선 사람들은 분명히 잘생긴 인종이다. 체격도 좋다.” (24)“왕비 전하는 40세가 넘었으며 매우 멋있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