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모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심 없이 준다는 것(증여), 자본주의를 파괴하는 한 방법 지난 20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 학문계를 풍미했던 여러 사상들의 밑바닥에 는 ‘증여 해석’의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된 관심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마르셀 모스(Marcel Mauss)가 『증여론』에서 개시한 증여의 복합적 형태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이래, 바타이유(George Bataille),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 르포르(Claude Lefort), 데리다(Jacque Derrida)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이 문제와 씨름했다. 이들 각자는 증여 행위의 인류학적 근거와 궁극적인 모티프를 찾아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바타이유는 축적 지향의 경제관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을 ‘파괴적인 소모’의 열정에서 증여의 본질을 보았다.레비-스트로스는 증여의 모든 역사적 체험을 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