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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플라톤의 『국가·정체(政體)』와 Man of Steel(맨 오브 스틸) 플라톤이 저술한 철학서이자 정치학 교과서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회자되는 『국가』라는 책이 있다. 고전이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누구나 이야기 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플라톤의 이 책이다. 한 후배의 말에 의하면 자신도 이 책을 읽지 않았고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헌책방에 판매하려고 했지만 헌책방에서마저 거부 당했다고 하는데, 이유인즉슨 이 헌책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어쨌든 플라톤은 국가의 기원을 논하는데, 국가의 기원을 인간의 필요성에서 찾고 있다. 즉 인간은 아무도 자기 스스로 자족하지 못하고 많은 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한 것들을 위해서 도움과 협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해놓고 보면 꼭 생각나는게 “로빈슨 크루소”의 동화같은 책이다.하여간 이러.. 더보기
플라톤과 어거스틴의 각주에 불과한 인생이라니... 백두(A. N. Whitehead) 할배가 서양철학사를 가리켜 요렇게 말했다. “The safest general characterization of the European philosophical tradition is that it consists of a series of footnotes to Plato.”(A. N. Whitehead, Process and Reality [New York: The Free Press, 1978], 39) 좀 무식하게 번역하자면 다음과 같을게다. “유럽 철학 전통에 대한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정의는 유럽 철학이 플라톤에게 각주를 붙인 연속으로 이루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다른 책을 읽다가 이 비슷한 구절을 읽고 빵 터졌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In the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