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서 예수전 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촌부가 고향 땅을 다시 밟았던 날? “오늘 뭔 날이가? 뭔 놈의 촌구석에 사람이 이리 바글바글 하노?”“그라게, 뭔 일이꼬?”“아야, 뭐꼬?”“몰라, 새로 슨상 왔다 카더라.”“슨상? 이장도 암말 엄뜬데, 뭔 새로 슨상이 왔단 말이꼬? 저 사람이 슨상이가?”“그런가베!”“근데 아야, 쟈 김씨 아들래미 아이가?”“어래! 그라고 보니 김씨 아들 맞네.”“매태 전에 공사판에 돈 벌러간다꼬 지 엄니랑 동생들 두고 집 나가더니, 쟈가 슨상이 됐단 말이가?”“아따 그런가 보네.”“쟈가 뭘 가리킨다는 말이꼬?”“봐라, 아야, 쟈가 뭘 가르킨다카노?”“세상을 디집는다카네요.”“뭐라? 세상을 디지버? 쟈가 뭔 수로 세상을 디지버?”“쟈, 어디 아프나?”“하늘에서 뭔 소리를 드러따카네요.”“뭔 소리를 드러따카는데?”“인자 한참 그 야그 하는 모냥인데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