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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미셸 슈나이더,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Michel Schneider라는 프랑스의 한 작가가 피아니스트 Glenn Gould에 관한 전기 소설을 썼다. 이 책으로 Prix Femina Vacaresco를 받았다. 이 상은 매해 출판된 가장 우수한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문학상이고 심사위원은 모두 여성 작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어쨌든 미셸 슈나이더가 글렌 굴드에 대해 쓴 전기의 제목은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Glenn Gould, Piano Solo, 이창실 옮김 [서울: 동문선, 2002])이다. 전기라면 전기문이지만 생애의 사건적인 것들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다만 ‘예술가의 경우 작품의 총목록이 곧 그 삶의 전기일 뿐’이라는 입장에서 얘기하는 전기이다. 굴드의 연주들, 연주회들을 중심으로 ‘굴드와 음악’을 깊고 섬세하게 해부한 글이.. 더보기
내 묘비명을 지어보는 밤... 그는 여름에도 장갑을 끼고 그 어떤 누구와도 악수나 입 맞춤을 하지 않았다. 연주를 할때면 따뜻한 물을 한 바가지 준비해서 손목위까지 20분 정도를 담그고 시작하였고, 그의 커다란 가방에는 수 십 가지의 약병이 들어 있었다. 또한 그가 연주를 하는 어떤 곳에서도 그의 피아노 의자는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작은 나무 의자였다. 후에 40살을 넘길 때에 그의 연주 모습을 보면 거의 피아노에 입을 맞출 정도로 낮게 구부리는 자세가 된다. 그는 평생(그는 40살을 조금 넘기고 죽었다) 바하(Bach)의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en)을 연주하였다. - 어느 단편에 나온 글렌 굴드(Glenn Gould)에 대한 이야기 - 페이스북에서 친구되시는 분께서 글렌 굴드에 대해 들려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