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르크스

노동해방을 쟁취한 장애인? 노동은 신성한 것인가?그 신성한 노동을 거래하는 노동시장에 접근조차 허락되지 않은 장애인들에 노동은 뭘까? 그런데 노동해방이라는 말은 또 뭘까? 노동시장에 접근조차 허락되지 않는 장애인들은 노동해방을 쟁취한 것일까? 뭘까, 이 끊임없는 모순은? 5월1일이 보름남짓이다. 노동의 신성함과 노동해방이라는 모순 앞에 헛웃음을 짓게 된다. 장애인은 아무래도 맑스 할배의 노동해방을 쟁취한 존재로 규정하면 어떨까 하는 웃기는 생각을 해본다, 늬믜. ㅋㅋㅋ “사람들이 ‘노동’을 찬미하고 ‘노동의 축복’에 대해 지치지 않고 말할 때 나는 … 모든 개인적인 것에 대한 공포를 본다. … 이런 노동이야말로 최고의 경찰이며, 그것이 모든 사람을 억제하고 이성, 열망, 독립욕의 발전을 강력히 저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낀다.. 더보기
마키아벨리 대 마르크스, 그래서 얻는게 뭡니까? 전유(專有, Appropriation)라는 단어가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일본식 번역어가 아닌가 싶다.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 가끔 저 단어를 번역해 놓고 나면 참 난감할 때가 많다.어쨌든 통상적 어법에서는 자기 혼자만 사용하기 위해서, 흔히 허가 없이 무언가를 차지하는 일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문화연구에서 전유는 어떤 형태의 문화자본을 인수하여 그 문화자본의 원(元) 소유자에게 적대적으로 만드는 행동을 가리킨다. 전유가 꼭 전복적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게 사용될 때도 많다.그리고 이와 관련해 재전유(re-appropriation)라는 말은 문화연구에서 중요성하게 여겨진다. 재전유는 재의미작용(re-signification), 브리콜라주(bricolage)와 동의어로 쓰인다. 이것은 한 기호가 놓여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