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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더보기
성깔 있는 허벅지?! 오늘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었다. 근데 아침에 눈을 뜨니 뭔 놈의 비가 그렇게 내리는지. 베란다 창을 넘어 방에까지 비가 들이칠 정도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찌 돌아다니나 막막했었다. 그런데 다행히 어제 놀러와 잠을 잤던 후배가 차를 움직여 주겠다고 해서 별무리 없이 처리했다. 일들을 다 마치고 저녁도 먹고 집에서 가까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후배 녀석이 다짜고짜 농을 던진다. "아따, 행님 저 여자 허벅지 성깔 있소잉." 커피 뿜고 너무 크게 웃었다. 나도 알게 되었다, 성깔 있는 허벅지가 무엇인지 말이다. ㅋㅋㅋ 더보기
마르키 드 사드, <미덕의 불운> 오늘 아침까지 잠도 안 들고 해서 아침 7시까지 책장을 넘기다가 눈이 딱 고정 되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매일처럼 듣는 소리가 아닐까 싶었다. “너도 그렇게 살아. 너라고 별 수 있겠니? 다 그렇게 사는거야...” 고고하고 높은 윤리관을 갖추고 살아가고픈 맘은 하나도 없지만 “어떻게 하면 잘 사는 길일까?” 하는 밥 먹여 주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은 멈추지 않아야 하지 싶다. 그마저도 놓치고 살면 “나”라는 인간은 완전히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이다. 지금도 가히 그 지경인데 말이다. 하기야 하루를 살아가시기에도 버거운 분들에게 참 재수없는 말이기도 하겠다. 어쩌랴, 이리 생겨 먹은 것을 말이다. 어제도 밤은 그렇게 흘러버렸다... “이상이 제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었고, 칭송받을.. 더보기
꽃다지 콘서트에서 "전화카드 한 장"을 듣고 울었다 지난 주 선배 형님으로부터 문자가 왔다.“정훈아, 꽃다지 공연 안 올꺼가?”“형, 솔직히 티켓값을 어디서 끌어올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ㅋㅋㅋ”“야, 그거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뒷풀이 비용만 들고와.”“으잉? 형한테 또 신세집니다. 감사합니다. ㅡ.ㅜ”그리고, 시간 상으로 어제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꽃다지 콘서트를 갔다. 늘 길거리에서 만났던 꽃다지를 콘서트에서 보게 되니 느낌이 달랐다. 꽃다지도 문화투쟁가들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가수들이구나 싶었다.오늘 꽃다지 공연의 모든 곡들이 최고였지만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 건 “전화카드 한 장”이라는 노래였다. 잊고 살았던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공중전화 보다 더 편한 손전화기가 있는데도 더 잊어버리고 사는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래,.. 더보기
막스 베버, 직업으로서의 학문 자유학생연맹 지도자를 역임했으며 후에 반전 공산주의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차 대전 중 나찌 강제수용소에서 사망한 알렉산더 슈밥(Alexander Schwab)은 “Beruf und Jugend”(직업과 청년)이라는 논문에서 직업생활은 학문정신에 부응하지 않는다면서 직업생활을 찬성하지 않았다. 이 논문을 계기로 바이에른 자유학생연맹은 학문, 교육, 예술 및 정치, 이 네 개 ‘직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두고 과연 현실 도피도 아니고 현실 영합도 아닌 ‘정신적 직업’이 오늘날에도 가능한가를 타진하기 위해 베버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속강연을 주최하기에 이른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은 이 연속강연의 하나이며 독일을 비롯한 세계의 정치·사회적 격동기에 직업으로서의 정신노동이 어떤 역할과 기능.. 더보기
데이비드 하비 교수의 맑스 자본론 동영상 강의 유투브 David Harvey, 지리학자이자 유명한 맑스 학자이다.특히 그의 자본론 강의는 명성이 높다.우연히 그의 자본론 강의 동영상이 모아져 있는 유투브 사이트를 발견했다.물론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이지만 다행히 영어 자막 지원이 된다.http://www.youtube.com/user/readingcapital 더보기
막스 베버, 강남 좌파를 위한 사회학? “계급을 의식하는 부르주아”- W. Mommsen, “Max Weber as a Critic of Marx”,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Vol. 2, 1977, 373-398.베버가 친구이자 동료 사회학자인 로베르트 미헬스(Robert Michels)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기를 묘사했던 말이다.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각 계급을 의식하고 있으면서 자기가 어느 계급에 속하는지도 분명히 알고 있다는 말이다. 자신은 분명히 ‘부르주아’ 계급에 속하고 있다고 한다.이 글을 읽고 나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더랬다. 사회학을 공부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막스 베버라는 거대한 학자를 향해 이런 말을 하면 “니가 뭘 알어?” 하는 말과 돌 맞아 죽기 딱 십상이다. 하지만 베버의 .. 더보기
외계어가 지구어가 되는 순간 2006년 초에 오른쪽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통에 국립재활원에서 하루 이틀을 뺀 3개월 간의 병원 생활을 했었다. 병원생활은 어릴 때부터 밥 먹듯이 해왔던터라 별 다를 것도 없었다. 하지만 “쟤는 입원을 왜 했데?” 하는 말과 그렇게 멀쩡해 보이는 덕에 나보다 몸 상태가 힘든 동생들에게 형, 오빠 노릇을 해야 했다. 어쨌든 입원을 하든 통원 치료를 하든 병원이라는 곳에서 늘 짜증이 나는 일은 뭔 이야기를 하는지 못 알아 듣는 것이었다. 의사가 외계어가 아니라 지구어로 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그나마 병원을 내 집 알듯이 했던터라 똑같은 외계어는 익숙해져서 “그렇구나~”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국립재활원에 입원해 있을 동안 정말 하도 심심해서 병원 내 도서관을 갔던 적이 있었다. 이래저래 책장을 둘러보다.. 더보기
각자의 처지와 입장이 다르기에... 다른 사람 일에야 옳고 그름이 분명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의 일에는 늘 애매한 것이 사람이다. 어제 새벽에 갑자기 후배 녀석(?)한테 문자가 와서는 자기를 속썩이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욕을 해달라기에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아주 가볍게 보내줬더니, 물론 다른 사람들이 들어도 놀라 자빠질 욕들이지만, 어쨌든 녀석(?) 쌩 기겁을 하며 나보고 공부한 사람 맞나고 난리를 피웠다. 지가 욕 보내달라고 해 놓고서는 왜 그러냐고 뭐라했더니 너무 심하다고 난리였다, 웃기지도 않는 녀석. ㅋㅋㅋ 어쨌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만약 녀석을 속썩이는 상대편이었다면 어땠을까? 남 일이라고 열을 내고 정의로운척 할 수 있지만 내가 그 입장이라도 옳고 그름을 따라 분명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사람 살아가는 세.. 더보기
구체적인 악은 박근헤다 “추상적인 선을 실현하려 하지 말고,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라.”- K. R. Popper, “18. 유토피아와 폭력”, 『추측과 논박 2』, 이한구 옮김 (서울: 민음사, 2001), 227. “Work for the elimination of concrete evils rather than for the realization of abstract goods.”- K. R. Popper, ‘Utopia and Violence’, Hibbert Journal 16(2), January 1948, 114.- K. R. Popper, Conjectures and Refutations (London: Routledge and Kegan Paul, 1974), 361. „Arbeite lieber .. 더보기
백악관 최후의 날? 진짜? 헐리우드의 한 영화를 봤다. 한글 제목은 “백악관 최후의 날”이다. 아직 한글 자막이 없어서 영어자막으로 본다고 쌩 식겁을 했다. 어쨌든 제목만 보고는 백악관에 뭔 테러집단이 침입해서 장악하고 이 사건이 해결되는 영화겠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런 영화였다. 그런데 백악관에 침입한 테러집단의 정체가 초반부터 분명하게 밝혀지는데 그 정체에서 빵 하고 한 번 터졌다. 북한이 이 테러집단으로 등장한다. 엄청난 수의 잘 훈련된 요원들과 무서운 화력으로 무장하고 거침없이 백악관의 모든 경호원들을 싹쓸이 하고 백악관을 13분만에 장악해 버린다. 참 웃긴다 싶은 생각이 들어 원래 제목은 뭐였을까 하고 영화를 중간에 멈추고 살펴보니 “Olympus Has Fallen.”이었다. 원제목에서 또 한 번 빵 하고 터졌다... 더보기
1인 시국 성명 “국정원의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이 밝혀질 시,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더보기
민주당 돌대가리들 민주당 돌대가리들 웃긴다.전두환 추징법 통과 됐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 노래가 됐다고뭔 엄청난 일을 한 마냥 떠든다.지금은 그딴거로 자축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이것들도 머리가 없는건지 머리가 빈건지.정말 그 나물에 그 밥이다.븅신들!!! 더보기
어찌 이리 불공평 하신가! ㅋ 도서관 책 반납 겸 의료용품 구입할 겸 병원진료 예약도 할겸 예전에 입원했었던 병원엘 들렀다. 그러다가 입원했을 당시 내 재활치료 담당하셨던 재활치료사 선생님이 생각나 방문했더니 차 한 잔 하고 가라는 말씀에 병원 로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더니 '앉은 자세 클리닉'이 있다고 하시더니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주셨다. 병원마감시간이 거의 다된터라 부랴부랴 접수하고 간호사실에 들러 물어보고 쌩쑈를 했다. 근데 알고보니 그 클리닉이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아직 외래진료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러니 간호사실에서 또 부랴부랴 전화를 돌려주셨다. 재미있는 것은 오래 전 입원했을 당시 알고 지내던 간호사 선생님과 내가 서로.. 더보기
사람은 영향사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다 어릴 때는 어떤 작품의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대화 내용 이면에 깔려 있는 사회현실, 인류의 정신적 고뇌가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그런 것을 안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어쨌든 그랬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이런 저런 세상사 돌아가는 것도 알게 되고 머리에 쥐꼬리만한 지식도 쌓이게 되면 똑같은 책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다반사이다. 헤밍웨이의『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유럽에서 파시스트 세력과 세계 진보 세력의 일대 격돌의 장이었던 스페인 내전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톨스토이의『부활』이 러시아 전제군주에 대한 저항과 나아가서 종교나 법, 제도에 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는 것도, 헤세의『지와 사랑』이 인간의 오랜 숙제인 이성과 감성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그저 .. 더보기
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 - 리사 로각. 줄리 콜라조 엮음/제병영 옮김 이번 교황님 참 존경스럽다. ㅡ.ㅜ 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 -리사 로각. 줄리 콜라조 엮음/제병영 옮김 세속화된 영성은 영지주의적 요소를 가진인간중심주의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출세나 승진에 집착하는 것은 한마디로 세속화된영성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권은 테러나 탄압, 그리고 암살에 의해 치명적인 침해를 받습니다.뿐만 아니라 불평등이나 불공평한 경제적 구조에 의해서도 인권은 크게 유린당하지요. 정치는 고귀한 활동입니다.정치는 공동선을 위해 순교자 같은 헌신을 해야 합니다.이같은 소명감으로 정치는 실천되어야 합니다.그것이 정치의 참모습입니다. 가난한 자는 힘든 일을 하면서 박해를 받습니다.그런데 부자는 정의를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갈채를 받습니다. 사람이 걸음을 앞으로 내딛지 않.. 더보기
정호승 - 서울의 예수 시인 정호승은 1970, 80년대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널리 사랑받는 이 땅의 대표적인 신진 시인의 한 사람으로 각인되었다. 이 시기 그의 시는 우리 사회 내부의 소외받은 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함께 현실의 비극에 대한 비판적 감성에 기반을 두고, 이로부터 추출된 민중적인 주제와 정서를 서정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그의 시적 특성은 산문적인 표현 방식의 확대를 통해 현실 비판적 인식을 강조하고자 했던 대다수 당대 참여 시인들의 경우와 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즉 그의 시는 현실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서정시 본연의 요건과 태도들을 포기하지 않은 경우이다. 그래서 초기에 발표된 그의 시들이 대중의 폭넓은 이해와 사랑을 얻게 된 데에는 이와 같이 조화롭고 균형.. 더보기
내면화된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1930~60년대까지 프랑스 철학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독일 철학자들은 3H(Hegel, Husserl, Heidegger)이다. 하지만 1960년대가 넘어가기 시작하며 판도가 바뀌기 시작하는데 Marx, Nietsche, 그리고 Freud로 그 중심축이 이동한 것이다. 특히 Lacan 할배가 “프로이트로 회귀”라고 외치면서 프로이트의 영향력은 급속도 확산되어 갔다. 이 라깡 할배가 주최한 정신분석학 세미나에 참석해 라깡 할배와 프로이트의 세례를 받은 현대 프랑스 학자들이 Louis Althuser, Michel Foucault, Gilles Deleuze 등이다. 이들이 라깡 할배에게 받았던 영향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부분은 “우리가 ‘시니피앙’로 따로 떼어내려고 시도했던 어떤 것과 관.. 더보기
꽃다지 - 이 길의 전부 이 노래 참 좋아한다. 이 노래 얽힌 내 기억이 한 자락 있다. 신랑이 되는 한 후배의 결혼식 축가가 바로 이 노래였다. 신랑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는데, 신랑 되는 후배 녀석이 축가 자리로 내려오더니 마이크를 붙잡고 노래를 불렀다. 워낙 잘 생기기도 하고 노래도 정말 잘 하는 녀석이랑 그러려니 했었다. 하지만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참 인상깊은 결혼 축가 장면이었다. 멜로디도 가사도 참 좋은 노래다. 좋다. :) 이 길의 전부 - 꽃다지 - 박노해 시에 유인혁이 곡을 붙임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전부 우리 시작도 좋은 이들과 함께 사는 세상 그것을 꿈꾸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내 앞길이 험해도 그대로 인해 내가 힘을 얻고 슬픔도 그대와 겪으니 나도 .. 더보기
NLL 대화록 발췌록 전문, 국정원 공개 3 쪽 노무현 : 오늘 아리랑 공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고, 위원장님과 함께 볼 수 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4 쪽 노무현 : 그동안 해외를 다니면서 50회 넘는 정상회담을 했습니다만, 그동안 외국 정상들의 북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의 대변인 노릇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고 때로는 얼굴도 붉혔던 일도 있습니다. 17 쪽 김정일 : 군사경계,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또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 이것 사이에 있는 수역을 공동어로구역, 아니면 평화수역으로 설정하면 어떻겠는가. 김정일 : 우리 군대는 지금까지 주장해 온 군사경계선에서 남측이 북방한계선까지 물러선다. 물러선 조건에서 공동수역으로 한다. 18 쪽 김정일 .. 더보기
정상회담 발췌록 공개…'NLL 포기' 직접 발언 없어 - 논의의 핵심은 서해 평화수역 설정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534555 새누리당은 24일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을 비밀해제 결정한 데 따라 대화록의 8쪽짜리 발췌본을 공개했다. 새누리당이 배포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 내용'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 'NLL 포기'나 '보고' 등의 직접적 표현은 없다. 다만 맥락상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의 주장에 수긍하거나 동의하는 내용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LL 관련 대화 부분의 핵심 주제는 '서해 평화수역' 설정 문제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당시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또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NLL) 이것 사이에 있는 수역을 공동어로구역 아니면 평화수역으로 설정하면 어떻겠느냐"며 .. 더보기
전두환과 장세동도 간첩이네... “주석님께서는 광복 후 오늘날 까지 40년에 걸쳐 조국과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모든 충정을 바쳐 이 땅의 평화 정착을 애쓰신데 대해, 이념과 체제를 떠나 한민족의 동지적 차원에서 경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전두환이 김일성 주석에게 보내 친서 中에서... “주석님의 민족애와 조국애에 평소 경의를 갖고 있었는데.. 그 동안 일제하의 항일투쟁을 비롯하여... 평양에 와서 보고 주석님의 지도 하에 발전된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장세동의 발언 中에서... 더보기
NLL 대화록 국회문건으로 공개하자 오늘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 파이낸셜 빌딩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촉구 및 박근혜 대툥령 규탄 집회가 열렸다. 여러 순서와 인사들이 참여했고 발언을 했다. 이정희 전 의원, 김용민 국민 TV PD 등도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다.신기했던 장면은 집회가 열리는 바로 옆에서 보수 극우 단체들이 반대집회를 여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이 단체들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7-80대의 어르신들이었고 과격한 언서가 계속되었다. 웃지 못할 일은 저쪽 집회는 워낙 짜임새가 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이쪽 구성원들이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하다하다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까지 보였다. 여러 퍼포먼스 중에 사람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며 웃음을 자아냈던 것은 수박 네 덩이를 가져다 놓고 참여자를 받아 수박을 가르는 순서였다. 수박은 바.. 더보기
국정원과 NLL, 전선이 두 개다 국정원 선거개입 사전이 전면에 부상하자 새누리당 새끼들이 들고 나온 것이 NLL이다. 여기서 말하는 NLL은 '북방정찰한계선(Northern Patrol Limit line)'을 말한다. UN 군인들과 함정,전투기가 이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규정해놓은 것에 불과다. 육지는 군사분계선이 명확하게 규정됐지만, 서해에는 이런 군사분계선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NLL을 '해양경계선'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 NLL을 마치 영토분계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우리 남한 사회 구성원의 대두분이 이렇게 오해하고 있을게다. 그래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 마치 남한의 영토를 포기한 것으로들 착각한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이런.. 더보기
다시 켜진 촛불,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집회가 열렸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의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자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뒤따르는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앞에서 열렸다. 시작부터 2-300백명의 학생들이 모였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이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모인 학생들과 시민들보다 다 많이 집결해 감시했다. 내일은 대규모의 집회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날이라 더 많인 집회 인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가의 기말고사와 방학 일정이 맞물려 있어 얼마나 참석할까 싶었는데 예상 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사실 조금 놀랐다. 거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띠었다. 앞으로 관건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이 대열에 참여할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87년 6월 항쟁이 소위 넥타이 부.. 더보기
1968년 5월과 2013년 6월 - 대학의 시국선언을 바라보는 한 시선 대학의 이름으로 시국선언이라는 것을 하는 것이 몇 년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 어쨌든 서울대를 시작으로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등 줄줄이 시국선언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단다. 비유가 좀 그렇기는 하지만 뭐가 뛰니 뭐도 뛴다고 반시국선언을 하자는 말들도 나오기 시작했다.일베들은 또 신이나서 이번 시국선언이 어쩌네 저쩌네 난리부르스를 추고 있다.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총학의 시국선언이네 일반 학생들은 걱정을 하고 있네 하는 식으로 호도한다. 대학의 전체 학생의 의견도 아니고 일부 학생회를 장악하고 있는 좌경화된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논리이다. 또 일부는 더 큰 일들이 있었는데 왜 이번건만 가지고 시국선언을 하냐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다까끼 마사오나 다까끼의 똘마니.. 더보기
40년 되신 한의사 선생님 가라사대... 여름이라서 그런건지 기운이 빠져서 그런건지 한의원에 가서 진맥 좀 짚어봐야겠다 싶어 동네 한의원을 찾았다.예전부터 한의원 좀 한 번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던터라 거리를 지나다니며 봐둔 곳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 한의원이라는 곳이 코에 걸면 코걸리 귀에 걸면 귀거리인지라 어떨지 몰라 망설이다가 오늘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한의원 가는 길에 지나가는 동네 주민들께 여쭈어 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시길래 어쩔까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그러다가 한의원 가기 전 횡단보도에서 장사를 하시는 야쿠르트 판매원 아주머니께 내가 가고자 하는 한의원에 대해 여쭈어 보니 이곳에서만 40년 되었다고 한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는데 40년이면 구라는 아니겠다 싶어 들어갔다.자그마한 한의원이었고, 한의사 선생님도 나.. 더보기
스쳐가는 인연에도 여유롭기를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 中에서...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이 구절이 생각났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얼마나 많은 인연들이 스쳐갈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나가는 인연들 중에 내가 잘못했던 일들은 없었을까, 아프게 했던적은 없었을까, 상처준적은 없었을까 하는 가슴의 울림을 들었다.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고 욕망이다. 하지만 최소한 “그 사람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 하는 기억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잊혀지는 것이 당여지사(當然之事)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가슴에 따뜻함으로 남게 된다면 삶의 작은 기쁨이 아닐까도 싶다.인연(因緣.. 더보기
자화상(自畵像) 윤동주와 서정주, 이렇게 두 시인의 사진을 나란히 놓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빠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조국의 암울함을 자신의 고통으로 노래하며 지식인의 고뇌를 보여준 윤동주 시인.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살아간 친일매국노 서정주 시인. 그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시인이 동일한 제목의 시를 쓰셨다. 자화상(自畵像). 이 두 시인에 대해 모르더라도, 시인의 이름을 지우고 시를 읽으면 시인이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쉽게 상상이 갈만큼 뚜렷한 자신들의 모습이 시 속에 들어있다. 어린 시절부터 두 시인 모두 참 좋아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조금 들어 서정주 시인에 대한 삶을 조금 알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시집 모두를 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좋아했던 시인의 삶이 그랬다는 것에서 오.. 더보기
사진과 카메라도 권력이다 푸코 아자씨가 그랬다.“시선은 권력”이라고...그렇담, 난 이렇게 외치고 싶다.“사진과 카메라도 권력”이라고... 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