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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디트리히 본회퍼의 시, “선한 힘들에 관하여”(Von guten Mächten) 대학에 입학하고 2학년 떄이지 싶은데, 현대신학에 관한 책을 한 권 읽다가 그곳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학자가 ‘Dietrich Bonhoeffer’(디트리히 본회퍼)였다. 그 이후로 내 공부의 모든 기준은 본회퍼가 되었다. 누군가를 책을 통해 알게 되고 사랑하고 존경하게 된다는 것을 난생 처음 경험했었다. 그의 사상과 삶에 곧잘 눈물을 흘리곤 했었다. 특히 그의 “옥중서간” 속에서 사람의 몸이 묶여 있을 수는 있지만 생각은 무한히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게 되었다. 자유로운 몸을 가진 사상가들보다 웅대하고 깊은 그의 사상은 마치 누군가의 아우라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 앞에 연약해지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는 본회퍼의 모습은 나에게 하나의 표상이 되었.. 더보기
종교의 생명은 자본주의 비판에 있다 Reinhard Marx, 독일의 추기경이신데, 어느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Karl Marx 집안 분이라고도 하던데, 그것까지는 확실하게 확인하질 못했다. 어쩄든 현 프란치스코 교종의 개혁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분이고 실제로 교종께서 추기경에 임명하신 분이다. 굉장히 개혁적 성향이고, 특히 동성혼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라 그런 발언도 많이 해서 아주 난리가 났었다. 이러니 좀 보수적인 로마 가톨릭 인사들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라고 한다. 그런 인물들 중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의 은퇴한 Jan Paul Lenga 대주교가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There was Marx, Karl Marx. And if present Marx says similar thing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