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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과 차선책... 동생들과 즐겁게 보리차를 마시고... 방에 들어와 모니터 앞에 경건하게 앉았다. 이런 저런 생각이 또 머리 속을 스쳐간다. 누군가에게 나라는 존재가 최선인지 차선책인지... 늘 그런 착각 속에 살아왔다. 늘 난 누군가에게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은 될 것이라고... 이런 생각이 깨진 것이 벌써 몇 년이 되었다. 난 차선책도 안 된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차선책이라도 되면 다행이라고...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따뜻한 연탄 한 장이 되어" 주는 것 말이다. 새벽에 연탄이 꺼지지 않게 가는 것은 힘든 일었지만...ㅋ 더보기
리만 가설과 한국 경제 현실 형님 한 분께서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한 편을 카페에 링크시켜 주셨다. 수학계에서는 마지막 난제라고 알려져 있고, 이 가설의 증명에 도전했다가 폐인이되거나 죽음을 맞이한다고 알려진 리만 가설에 관한 영상이었다. 리만가설의 역사와 그것을 풀어가는 수학자들의 노력과 현재 연구 상황,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한 노 학자께서 이것을 증명했다는 논문을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내용이었다. 2시간 가까이를 보고 있었는데, 말만 들어도 어려운 내용들을 그래도 참 알기 쉽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서 칭찬을 해 주었다.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무식한 생각도 해 보았지만, 저런 기초학문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풍토가 참 좋아 보였다. 그리고 현재 이 리만가설을 해결하기 위해 수학계.. 더보기
Jeff Buckley - Hallelujah... Jeff Buckley의 Hallelujah를 듣게 되었다. 이 곡은 원래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Leonard Cohen가 원곡을 불렀지만... 여러 음악가들이 리메이크나 커버 곡으로 사용했었다. 슈렉의 OST를 불렀던 Rufus Wainwright의 경쾌한 목소리도 좋다. 개인적으로 Buckley가 부른 버전을 좋아한다. 이 곡을 제일 맛깔나게 부르지 않았나 한다. 더보기
국방부 아자씨들께서 교과서 개선에 대해 요구한 의견이란다... 국방부에 계시는 군인 아자씨들이 교과서 내용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의견이란다. 다들 미친 것 같다. 아니면 어떻게 제 정신을 가지고 저 따위 것을 이야기하지? 하기야 대통령이 미쳤으니... 군인인들 안 그렇겠나... 나라 꼴 참 돌아간다. 씨바... 드러운 새끼들... 더보기
그래... 여유를 만들면서 살아야겠다... 살아남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교회에서 기숙사로 무사히 귀환했다ㅋ 옷이 고마워 보긴 첨이다... ㅡ.ㅜ 기숙사로 돌아오는 내내 간절했던 커피 생각을 실천했다. 도착하자 마자 생협에서 판매하는 페루산 커피를 내렸다. 좋아하는 이루마의 음악을 틀어놓고 마시고 있는데... 그래... 이런게 사는 것인 모양이구나 하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다. 음악과 커피... 그래도 여유가 있어서 마음이 좋다. 아니... 여유를 만들면서 살아야겠다. 더보기
연대, 함께 고난받는 자리로... 오늘(12월 25일) 오전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점심도 먹고 광화문을 향해 움직였다. 소위 진보 기독교 진영이라고 불리는 KNCC 산하 교단 교회들이 매년 성탄절 광화문 앞에서 드리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매년 참석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조그만 순서를 하나 맡아서 감기로 인해 찔찔거리는 몸으로 이번 쉴까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참석했다. 이번 연합예배는 사회적 이슈가 이슈인 만큼 북과의 평화가 주제였다. 그리고 또 하나가 얼마 전에 극적으로 타결된 기륭전자와 같이 1000일 넘게 회사를 상대로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재능교육에서 일하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과 함께 하는 예배였다. 회사가 간교한 방법으로 방문직 교사들을 착취하는 데 대해 자신들의 권리를.. 더보기
나를 기분 좋게 하는 느낌들... 며칠 전부터 쓰고 싶은 글이 있었다. 늦가을이나 초겨울 즈음이 되면 “아~ 이런 느낌이 좋았었지” 하는 것들이 있어서 글로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이런 것을 글로 쓰고 싶은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면 내가 또 다른 나를 멀찍이서 이렇게 관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것도 좋다. 얼마 전에 쓴 “나를 씀으로 나를 흩어뜨린다”라는 맥락에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살아가는 매일의 삶에서, 그리고 계절이 되어야 느낄 수 있는 느낌들까지, 4가지 정도의 느낌들이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같다. 첫번쨰 기분 좋은 느낌은, 수염을 관리해야 하는 남자들이라면 누구라도 느끼는 것일텐데, 수동 면도기로 하든, 전동식 면도기로 하든, 면도를 하고 세안을 .. 더보기
Jason Mraz - I'm Yours... 참 흥겨운 노래다... 특별히 힘들거나 아픈 것은 아니지만... 살짝 가라 앉은 일상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흥겨워진다. 꿀꿀했던 기분들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다. 좋은 노래다. I'm Yours - Jason Mraz Well you done done me and you bet I felt it I tried to be chill but you`re so hot that I melted I fell right through the cracks and now I`m trying to get back Before the cool done run out I`ll be giving it my bestest Nothing`s going to stop me but divine intervention I reckon.. 더보기
정말 다행이다... 가사의 가장 중요한 내용과 지금 내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ㅋ 그냥 이 노래가 생각나는 밤이다. 다행이다... 라는 말이 이렇게 절실하게 와닿는 느낌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 정말 다행이다... 더보기
좋은 콘서트에 다녀왔다... 어제(12월16일) 교회 후배 하나가 직접 만드는 데 참여했고, 핵심적으로 일하는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이라는 단체의 송년 콘서트에 다녀왔다. 자신들을 표현하는 말대로 시위에는 이골난 사람들이다. 장애인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앞장서서 온 몸으로 국가 폭력에 저항하는 내가 보기에는 투사들이다. 참 이 단체가 주로 하는 일은 장애인 시설에 거의 - 이런 표현을 써서 좀 그렇지만 - 감금되어 있다 싶이 한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함께 생활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들의 표현대로 장애인들을 시설로부터 탈출시켜 자유를 주는 일을 한다. 조금 더 웃기는 일이지만, 내 둘도 없는 친구이자 형님 두 분들은 이들이 장애인 시설이라고 부르는 곳을 직접 운영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일들에 깊이 관여하.. 더보기
아~ 정말 여신이 등장하는 드라마구나... 태연-사랑해요(전쟁의 여신 아테나 OST)... 김비서 방송에서 방영했던 “아이리스”라는 드라마의 스핀오프 쯤 되는 드라마가 월요일부터 시방새 방송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전쟁의 여신: 아테나”라는 제목으로 말이다. 제작될 때부터 워낙 언플들이 많아서 어떨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엊그제부터 봤더니... +_+ 정우성...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잘 생겼다. 내가 정우성을 내 머리에 각인시켰던 영화는 “무사”였다. 보는 내내 정말 속된 말 “후까시 하나는 끝내준다”였다. 사실 그 이전의 영화들은 봤는데도 잘 기억도 못했는데, 무사라는 영화는 확실히 정우성이라는 배우를 각인시키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정우성라는 배우가 또 한 번 사람들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인공 수애... 뭐 다른 말이 필요없다... 더보기
드라마보다 못한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요즘 미국에서는 이미 종영된 Battlestar Galatica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SF 장르에 속하는 드라마이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아주 먼 미래에 인류는 우주 저 멀리 12개의 Colony를 건설하게 된다. 이 콜로니에서의 안락한 삶을 위해 Cylon이라는 로보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진화한 사일런은 인간을 공격하게 되고, 인류와 사일런은 전쟁을 치루게 된다. 오랜 혈전 끝에 인류와 사일런은 휴전을 한다. 휴전 후에 사일런은 자신들만의 세계를 찾아 떠나게 되었다. 사일런은 떠나갔지만, 인류는 우주 멀리 정거장을 만들어 놓고 사일런과 계속 대화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사일런은 40년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일런은 지능만 진화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똑같은 모.. 더보기
인터넷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 안 좋은 버릇이기도 하지만...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남한테 싫은 소리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내가 그런 소리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어떤 사안을 꼭 찝어서 “이건 이래서 잘못됐어”하는 말은 더 못한다. 그러니 늘 두루뭉실하게 말한다. 그런데 이것이 참 안 좋은 버릇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데도 잘 안 고쳐진다. 내가 싫으면 남도 싫겠지 싶다. 이런 생각 때문에 더 싫은 소리 못한다. 하지만 관계를 위해서는 조금 더 성숙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람 관계 아닌가 싶다. 일방적으로 줄 수만도 없고... 일방적으로 받을 수만도 없고... 서로 주고 받는 관계 속에서 서로를 기분 좋게 해 주는 관계를 유지.. 더보기
리영희 선생님을 추모하며... 리영희 선생님 추모제가 12월7일(화) 이화여대 강당에서 있었다고 한다. 많은 시민들이 모였고 선생님 가시는 길에 많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렀다고 한다. 그 자리에 손병휘 씨가 선생님을 추모하며 김광석 씨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불렀다고 한다. 선생님께 잘 어울리는 가사가 아닌가 한다. 이 소식을 접하고 선생님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광석이 형 노래로 동영상을 만들어봤다. 아쉽다. 시대는 어려운 데 한 분 두 분 이렇게 가시는 것이... 더보기
내년 예산에서 삭담되는 항목들... 결국 하는 짓거리가 이거였어... 한나라당 개쉑히들 결국 하는 짓거리가 이거였어... 내년 한 해 어려운 분들 많겠구나... 한나라당 씨발 개새끼들... 더보기
노래나 들어야지... Josh Groban - Petit Papa Noel... 욕은 알아 듣는 것들한테나 욕이지, 욕인지도 모르는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국회의원 잡 것들 한테는 욕이 아니다. 내 입만 드러워지고 힘만 빠진다.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 절기로 대림절 기간이 시작되면서 계속 되뇌이는 성서 구절이 누가복음 2장 14절이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공동번역) 그런데 평화를 파괴하고 깨뜨리는 자들은 어이할 것이냐는 답답함이다. 불의가 판 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누는 성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었던 해방신학자들의 물음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수탈 당하는 민중들의 한은 누구 씻어 줄 것이냐는 민중신학자들의 고뇌는 여전히 더 깊은 고뇌 속으로 우리를 물아넣는다. 이런 저런 물음들이 떠오르면 가슴 한 켠.. 더보기
어떻게 하는 짓거리들이 하나 같이 똑같냐... 대통령이라는 작자나 협상 전문가라고 하는 작자나... 이 븅신들은 도대체 미안하다고 하면 다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그 책임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아니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씨발 니들은 아무 피해 안 받는다는 이거지... 도대체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하는 꼬라지나... 그 밑에는 있는 꼬붕 새끼들 하는 짓거리나... 하는 짓거리들이 하나같이 똑같냐... 도대체 나라 꼬라지가 아게 뭐냐? 이 새끼들 물러나며 국민 소환이라도 해서 감방에 쳐 넣든지 해야지... 정말 개새끼들이다... 더보기
가창력 하나는 최고가 아닐까 싶어... 이선희 - 떠나지마... 1984년 "J에게"라는 노래로 데뷔 했으니까 벌써 가수 생활한지 26년이 되었다. 막내 누님이 워낙 좋아했던 터라 이선희 씨의 노래는 안 들어본 곡이 없었다. 꼭 이런 이유가 아니었지만 워낙 노래를 잘 해서 좋아했었다. 아직도 그 폭발력 넘치는 가창력은 한국에서 누가 따라올까 싶다. 두 달 전부터 시방새 방송에서 하고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의 OST인데,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애절함은 참 뭔 평가를 하기가 민망활 정도이다. 참 노래 잘 한다. ------------------------------------------- 떠나지마 - 이선희 하루가 가고 일년이 지나가도 널 향한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 가슴 아파도 매일 눈물 흘려도 내 눈물이 자꾸 너만 찾게 돼 너를 사랑해 오직 너 하나만 사랑해 내 모든 걸 .. 더보기
너무 좋은 노래다... 조동진 - 행복한 사람... 1985년일 것 같다. 조동진이라는 가수의 이 노래를 들었을 때가 말이다. 그때는 중딩 때니까 참 오래된 것 같다. 병원 생활이 일상인지라 그런 생활의 벗은 병원에 같이 입원했던 분들과 라디오였다. 그렇기에 난 내 나이 또래보다 내 나이보다 오래된 노래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듣고 있으면 참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가수다. 가사도 너무 좋다. 요 며칠 연평도 사건 때문에 열이 올라있는데... 이렇게라도 식혀 보아야겠다. ----------------------------------------------------- 행복한 사람 - 조동진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외로운가요 당신은 외로운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더보기
멸망으로 가는 길...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들은 철저한 왕정과 사회비판의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비판은 날이 선 칼이었으며 철저한 파괴를 예언했다. 하지만 야웨께로 돌아오기면 한다면 구원 받을 것임을 선포했다.그러나 성서 속에서의 역사가 보여주는 것은 이스라엘은 야웨께로 돌아가지 않았으며, 결국 이스라엘 자신들의 사회·정치·종교적 죄로 인해 강대국의 침공으로 멸망당하고 만다. 예언자들이 말하는 야웨께로 돌아감은 마음의 돌이킴이 아니었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불의와 불법으로부터 손을 씻고 돌아감이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예언자들의 사회비판 속에 드러난 이스라엘의 사회·정치적인 모습이다. 정치와 밀착된 종교의 타락, 권력자들의 횡포와 사법권의 타락, 경제적 착취... 오늘날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난.. 더보기
명박이와 그 붕신들만 못 알아 듣는 동화... 이번 주일에 우리 초등부 아이들에게 연평도와 관련되어 설교를 했다. 주제는 평화에 관해서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옆길로 새기도 하고... 그러다가 연평도 사건의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화를 하나 들려 주었다.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동화였다. 어느 날 하늘에 떠 있던 햇님과 바람이 내기를 하기로 했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벗길 수 있느냐 하는 내기였다. 먼저 바람이 계속해서 춥고 강한 바람을 보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나그네는 외투를 더 껴 입었다. 이를 보고 웃고 있던 햇님이 자기 차례가 되었다. 햇님이 따뜻한 햇살을 보내면 보내면 보낼 수록 나그네는 외투를 조금씩 열더니 결국 외투를 벗게 되었다. 이 내기의 승리는 햇님이 되었다. 이.. 더보기
연평도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북측과 미국이네... 나름 짱돌을 굴려 보며 생각해 보는 것은 북측이 왜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김정은 체제를 탄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미국을 향해 김정은 체제에 대해 인정하라는 시위를 하는 것 같다.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인데, 중국에게도 북측은 자신들의 위치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님을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의 위치를 알아달라는 말을 하고픈 모양이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 정도 추리밖에는 안 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무리수를 둬가며 북측이 행동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조지 워싱턴 호도 물러나겠지만, 언제든지 다시 중국의 코 앞까지 진출할 수 있는 여지도 마련했겠다. 이래 저래 이번 사태를 겪어가며 이득을 얻는 쪽은 북측과 미국이다... 더보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막아야... 아마 2005년 10월 즈음이었던 것 같다. 똘아이 미친놈 조지 부시 2세가 APEC 회의 차 부산에 왔던 적이 있다. 그 사건으로 부산은 부시의 방한 반대로 전국의 운동권들의 총집결지가 되었다. 인터넷 신문 기자 생활을 하던 때라 나도 고향도 내려갈 겸 부산으로 향했다. 회의가 열렸던 - 아마 벡스코였던 것 같다.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 곳으로 시위대가 행진을 시작했다. 기자였지만 몸이 불편했던 터라 시위대를 따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내가 속해져 있던 단체의 회원들의 배려로 행진을 이끄는 선두 차량에 몸을 싣고 직접 따라갈 수 있었다. 회의 장소로 통하는 다리가 두 개가 있었다. 한 곳은 접근 자체가 어려웠고, 또 다른 다리를 향해 엄청난 수의 민중 단체들과 시민 단체 소속 회원들의 행.. 더보기
대림절의 평화가 연평도 주민들께 임하시기를... Josh Groban - O Holy Night...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다고 알려진 12월25일까지 4주간을 교회절기로 “대림절” 기간이라고 한다. 강자들의 압제에 신음하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의 구원자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절기인 것이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누가복음 2장 14절; 공동번역) 예수께서 자신의 스승 세례 요한을 이어 하느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시며 회당에서 읽으신 성서를 통해 예수께서 생각하신 자신의 사명을 짐작케 한다. 아니 초대교회가 이해한 예수의 사명을 읽을 수 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더보기
연평도 주민들의 한을 생각하는 밤... 근래 들어 인터넷 기사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곳이 Twitter이다. 엊그제부터 트윗터에 거짓 정보들이 떠돈다는 페이퍼 신문이나 인터넷 신문들의 기사가 떠들어댔지만, 그만큼 정보의 양이나 질이나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오늘 트윗터에서 보았던 기사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연평도 섬 주민 1200여명 전원이 삶의 터전을 떠나 육지로 나왔고, “마땅히 거처할 곳이 없으니 찜질방에서 지내라고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피가 꺼꾸로 솟는 줄 알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도대체 저런 이야기들 자체가 회자 된다는 것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또 하나는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 시민 10명 중 7명이 한국에서 곧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본다”는 기사였.. 더보기
연평도 사건 사진 이렇게 바꿔 놓은 조선일보 새끼들 미친 놈들 아냐? 연평도 사건 사진을 이렇게 바꿔 놓는 조선일보 새끼들 미친놈들 아냐? 이 새끼들 대가리 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거야? 아 볼 수록 승질나네... 더보기
송경동 -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송경동 어느날 한 자칭 맑스주의가 새로운 조직 결성에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찾아왔다 얘기 끝에 그가 물었다 그런데 송동지는 어느 대학 출신이오? 웃으며 나는 고졸이며, 소년원 출신에 노동자 출신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순간 열정적이던 그의 두 눈동자 위로 싸늘하고 비릿한 막 하나가 쳐지는 것을 보았다 허둥대며 그가 말했다 조국해방전선에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미안지하만 난 그 영광과 함께하지 않았다 십수년이 지난 요즈음 다시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자꾸 어느 조직에 가입되어 있느냐고 묻는다 나는 다시 숨김없이 대답한다 나는 저 들에 가입되어 있다고 저 바다물결에 밀리고 있고 저 꽃잎 앞에서 날마다 흔들리고 이 푸르른 나무에 물들어 있으며 저 바람에 선동당하고 있다고 가진 .. 더보기
노래 잘하는 가수가 최고다... Westlife - My Love... 참 좋아라 하는 그룹이다. 가수는 무엇보다 가창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 뭐 비주얼까지 받쳐 주면야 금상첨화라고 할 수 이겠지만...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야 당연히 가창력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요즘 소위 아이돌 가수나 그룹들 중에 이런 가창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이건 뭐... 어쨌든 이 영국 그룹... 가창력에 꽃미남이기까지... 뭐 부러울 것이 없는 그룹이 아닌가 한다. 여담이지만... 슈스케 시즌2를 통해 겁나게 떠오른 허각과 존 박... 노래는 허 각... 비주얼은 존 박... 요즘 누가 더 높이 뜨고 있나 하는 시각을 바라보면 내 눈에는 존 박이다. 개인적으로 이 둘의 인생역정을 바라보면 허 각이 잘 되었으면 한.. 더보기
뭘 하며 살고 싶은 것일까...  웹 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 둘 배우는 것들이 생기게 된다. 얼마 전에는 파비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웹 상에서 구동되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파비콘이라는 것은 주소창에 주소 앞에 구동되는 조그만 아이콘이다. 이걸 만들기 위해서는 ico 포맷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저런 과정을 배우고 나니 윈도우에서 아이콘 바꾸는 법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알게 되었다. “어~ 그럼 이것도 되겠네” 하는 생각에서 한 번 해보니 잘 되었다. 혼자 또 속으로 “음하하~ 난 역시 천재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가면 대견스럽게 생각해 주었다...ㅋ 어쨌든 그렇게 윈도우에서 내 문서 아이콘을 바로 이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 -0- 그러다가 다른 것도 한 번 바꾸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 더보기
아프면 외로운거야... 오랜 객지생활과 기숙사 생활을 통해 깨달은 일 중의 하나는 많은 동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아프면... 아픈 건 둘째치고 주체할 수 없이 외롭다는 것이다. 지금도 몸이 으실으실 해서 두꺼운 파카를 입고 뜨거운 옥수수 티백 차를 마시고 있다. 으~ 더보기